퇴원 후 힘들다고 운동 안 하고~ 자극적인 것 없으니 입맛 없다고 밥 쬐끔 먹고 디비 누워서 핸드폰만 한지 벌써 이주일도 넘었네요ㅎㅎ 어제 그 후폭풍 시게 맞고 반성했습니다ㅎㅎㅠ 퇴원 직후에는 그래도 조금 움직이면 힘들다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한두걸음 걷기만 해도 귀가 먹먹..🥹 많이 먹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으니... 계속 헛구역질만 나오더라구요. 아우... 그제서야 좀 심각성을 느끼고.. 한번 밥 먹을땐 햇반 반개라도 먹으려 하고 있어요. 하도 천천히.. 꼭꼭 씹어서 느리게 먹어서그런가 반의 반만 먹어도 배부르고 힘들고 입맛없고 그러더라구요ㅎㅎ.. . 수액 맞은 날은 그래도 밖에서 좀 걷고 입맛 도는 거 보니 확실히 먹을 것의 중요성은 깨달았네요
그냥 마구잡이로 걷는 건 재미없어서 노래 틀고 제자리걸음이나 돌아요ㅠ 글 보면은 다들 만보 만오천보 걷고 등산도 가시고 하는데 넘넘 존경스러워요 저는 입원 전에도 하루 오천보면 많이 걷는 사람이었던지라...ㅎ 지금은 하루 천보로 뿌듯해하는 중이네요..^^;
원래 마라탕, 짬뽕, 치킨~ 이런 걸 좋아했던터라 고춧가루 없는 걸 계속 먹으려니 증말 밥먹는 시간이 고되더라구요. 한 번 밥먹는거 힘들다는 생각이 드니... 그 인식 때문인지 날이 갈수록 저에게 식사시간은 고문 아닌 고문🫠 며칠전에 결국 고춧가루 들어간 조기구이랑 콩나물국먹으니 키야~ 살겠더라구요 매운건 두달뒤에 먹으랬지만 안 먹으면 도저히 살 것 같지가 않았어요 흑흑
사람 맘이란게 참 신기해요. 침대 드러누워서 무기력하고 귀찮고 먹고싶은것도 못먹는데 복원 수술 후에도 어려움 있다하니 이럴거면 그냥 죽는게 편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한참 들었어요 증말. 저보다 안 좋은 상황에서도 잘 이겨내시는 분들 수두룩한데 내가 못할까 싶었지만 한번 그런 생각드니 못하겠는데...싶더라구요. 내가 힘들다는데 그런 비교 하등 쓸모없다구.
근데 그렇게 누워있다가.. 전에는 몸에 무리간다고 안된다고 말렸던 콜라 한모금 마시니까 우울이 싹~ 가시는 거 있죠ㅋㅋㅠ 제가 하도 마시고싶다 마시고싶다하니까 엄마가 한모금정도는 마셔보라며 허락해준건데 한모금 마시니까 세상에 개안을 한 것 같았어요... 후에 별 탈 없어서 지금도 쫌쫌따리 마시는 중이구요ㅎ 몸 관리 중요한 만큼 멘탈 관리도 중요한거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며...ㅎㅎ 점점 고춧가루 들어간 것도 망설일 것 없이 먹네요
젊어서 일찍 회복할 거라는 자만도...ㅎㅠ 불안은 하지만요..
자기전에 삼사십분은 마라탕 간장게장 먹방보며 잠들다가 결국 오늘 엄마 외출한 사이 불닭 작은컵 뚝딱했어요🤭 양심 보충하려 구운계란도 샀구. 근데 장루로 씹은 면이 고대로 나오는거 보고 놀랐네요ㅎ.... 그리고 보고있으니 장이 막 움직이더라구요?? 사실 이거 신기해서 글 쓰려한건데 주절주절 담고있던 말이 넘 많았던지라ㅋㅠ 면 고대로 나오는거 보면서 좀 걱정되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막히거나 몸 안 좋은건 없으니 쫌 안심되기도 하구요
ㅎㅎ... 그래도 자제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이제 한 삼주되어가는데 생각이 아직도 복잡하고 적응 안 되고 그러네요~~ㅠ 어디 말할데도 없구 sns올리기도 그렇구... 친구나 가족한테는 특히 더 말하기도 그래서 카페에 주절주절 올려보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