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늘나라 간지 한달됐는데요..
30대 중반에 암걸려서 재재발하고 폐렴으로 남편이 떠났어요
사랑하는 저랑 6살 아기랑 가족들 남기고요..
인공호흡기 하는 직전까지도 자기가 2주 후 죽을지 몰랐던 남편과 우리 가족들..
병원에 입원해서 떨어져있었던 시간이 암걸리고 3년중에 절반이 넘어서
오늘도 그냥 남편은 병원에 있는 것 같아요
저와 아이랑 친정식구들끼리 보냈던 시간들이 많아서요.. 시댁은 원래 멀고 ㅠ
다만 카톡이랑 전화가 안된다는 차이점.. 목소리듣고싶을 때 전화 받아줄 남편이 없고
오빠 하고 오는 카톡이 없는 거 .. 그럴때 남편의 부재가 맘 속에 쿵하고 내려앉아요
괜찮다가도 이렇게 글을 남기면서 또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네요..
정말 아이 낳고 4살 귀엽고 한창 맞벌이에 육아로 투닥투닥 니가힘드니 내가힘드니 하면서
아이보면 또 귀엽고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바쁘게 살던 시절에 암...
시댁이나 저희집이나 아픈사람, 암이라고는 평생 살면서 그 누구도 걱정한 집이 아니에요
아무도 암걸린 사람이 없어요 근데 그게 왜 제 남편이고 저희 가족이고 저의 일이 된거죠?
저도 이런데 남편 본인은 더 어떨까요
술 담배 해본적이 없어요 정말 6시 칼퇴해서 집에오고 회사에서도 엄청 일 열심히 하고 잘하고
촉망받는 그런 남편이었어요 근데 정말 황당해요
작년 7월에 복직예정이었다가 또 재발해서 올해 7월에 복직하기로 했었어요
근데 작년연말에 재재발해서 상심이 크면서도 가발쓰고 7월에 복직하겠다고..
그러다가 점점 아닐거같으니까 저한테 미안하다고... 건강해지면 저 힘들게 한거 다 갚겠다고..
그랫엇어요.. 맘이 여리고 저보다도 겁이 많고 조심성많고 그런 남편이 재재발하면서
그동안 몸이 어디 안좋으면 얼마나 걱정되고 무서웠을까요
작년여름에 겨드랑이에 뭐 만져진다고 샤워하고 사색이 돼서 나온 남편..
건강염려증이라고 안심+놀리면서 같이 서울못가니까 집 근처 종합병원갔는데
씨티로 여성형유방 어쩌고라고해서 다행이라했는데
3갤 후 서울성모갔더니 그게 재재발해서 암이래요.
물론 종합병원 씨티 자료들고 서울 외래갓을때 주치의에게 보여줫어요
근데 신경도 안썻구요. 그때 교수가 다시 서울에서 씨티, 엠알아이 찍어보자고만 햇어도
발견햇을건데 3개월동안 방치되면서 뇌까지 전이돼서 방사선하느라
수치 저하되고 그러다 폐렴도 못이겨내고...하늘나라로..
너무 원망스러워요 모든게
결국 사연없는 죽음없다..하면서 남편생각을 마무리해요..
너무 불쌍하고 아빠 전화안되냐고 하는 우리 애기도 불쌍하고 저도 이제 30대 후반인데 불쌍하고..
남편이 제일 불쌍하죠뭐....
오빠 너무 보고싶어 진짜 너무너무너무
병문안 못가봐서 미안해 애기보느라 그랫고 오빠가 잘 잇는줄알앗어
나한테 힘들다고 한적이 없어서 그냥 오빠가 힘들거라 생각은해도 잘 치료받고 있는지 알앗어
그래도 멀어도 가봣어야하는데 미안해 몰라줘서 미안해
안와도된다고해서 그거 그대로 믿고 안가보고 얼굴도 못봐서 미안해
두달 동안 혼자서 병원에서 코로나에 폐렴에 걸리고 많이 힘들었지.....
괜찮은줄 알앗어서 미안해.. 오빠가 그렇게 겁이 많은거 알았는데 내가 회사가고 육아하니까
나한테 말도 못하고 오빠가 더 미안하다고 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너무너무 보고싶어 지금이라도 그냥 병원에서 아침먹엇다고 피검사햇다고 그냥 그런 카톡오면
오빠 죽엇잖아 안하고 그냥 없엇던일처럼 내가 꿈꾼거처럼 그냥 아무렇지 않게
고생햇다고 카톡 답장해주고 그냥 그렇게 살고싶어 그냥 이게 다 지독한 힘든 꿈이었으면 좋겠어
무슨 말도 안되는 드라마영화처럼 다시 돌리고싶어 마법이 생겻으면 좋겟어
아 믿기지가 않아 오빠가왜죽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