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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69세)는 십이지장암 재발 후 젤록스 폴피리를 거쳐 탁솔로 항암을 씩씩하게 받고 계십니다.
탁솔로 바꾸면서 ca19-9가 정상범위까지 떨어져 한시름 덜었는데 작년 시월부터 야금야금 오르더니 오늘은 백이 넘었어요. 사람마다 반응도가 다르니 수치 자체보다는 추이가 신경쓰였는데 시티 결과는 그대로라해서 가슴을 쓸어내렸네요.
외래볼 때 수치 얘기를 꺼내니 보고 있다며
마지막 약이라고. 다음엔 임상을 하거나 약 찾아 다니셔야겠죠 라는 이야기를 하네요.
약이 없다고는 했어도 진짜 마지막 약일 줄은 몰랐는데
좀 당혹스러웠습니다.
시티 화면 보면서는 암이 워낙 작아서 보여줄 게 없다고 말하는데...
보호자인 저와는 눈맞춤을 한번도 한적이 없을 정도로 무뚝뚝하지만 오래 봤고 의사를 믿는 거밖에 방도가 없기에 또 믿어보려하지만 좀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비오고 눈오고 춥고 요상한 날씨에
명절 뒤라 대기는 엄청나고..
어떤 노의사 인터뷰 기사를 봤는데
“의사들 중에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 완치율이 80%인 어떤 질병의 ‘치료 실패확률 20%’를 더 강조한다. 치료가 실패했을 때의 책임을 벗어나려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면 환자는 의사를 믿지 않게 된다. 치료에 필요한 신뢰를 구축하지 못하는 것”
이말이 유독 와닿는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