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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엄마는 이혼하고 어린시절부터 엄마는 악착같이 저를 키웠습니다.
저를 누가 봐도 훌륭하게 키워냈어요.
이번주 일요일 제가 결혼을 해요.
훌륭하게 홀로 키워낸 외동딸이 결혼식을 올리는데..
엄마는 없어요.
예쁜 한복도 다 맞춰놓고 평생 혼주로서 한 번 입을 한복도 못 입어봐요..
엄마가 다 나아서 한복 다시 대여해서 사진 찍자 했는데..
응급실에 간지 1월 25일..
그 이후로 제 삶은 무너졌습니다.
손쓸수도 없이
왜 하필 골수로 전이되어서
왜 하필 뇌출혈이 3번이나 터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끔 하는지
이게 근 한 달안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믿기지가 않아요.
제 가족은 엄마 뿐인데
엄마랑 저 둘이 의지하며 악착같이 살아왔는데
여기서 엄마가 없어지면 저는 어떡하죠?
애 낳으면 봐준다 했으면서..
애 낳으면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알랴준다면서..
나는 아직 너무 어린데 나만 두고 갈 수 있는건가
밉습니다
그렇게 너무 미워요
나 너무 어린데 여기에 왜 나 혼자 두고
아침마다 엄마가 해주던 카톡
저녁에 엄마랑 하는 통화
그 무엇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요.
어떻게 준비해야하는거죠?
앞으로 평생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거죠?
수술이라도 하고
의식이라도 차려서.. 나랑 인사는 해주지
내가 말하는 거 한 번은 들어주지..
내가 진짜 미안한게 참 많은데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이 참 많은데
아무것도 허락을 안해주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저는 엄마 없이는 못살아요.
저 진짜 엄마 없이 못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