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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82. 진단 전 몸무게 103kg
살기 위해 먹느냐... 먹기 위해 사느냐....
저는 후자입니다.
먹는 낙이 제 삶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요.
제 아내의 24년도 유행어는 "안 돼~~"입니다.
1월16일 직장 저위전방절제 하고.
24일 퇴원하니 몸무게가 87kg.
기나긴 금식에 배가 홀쭉하니 아내가 은근 좋아하는 눈치.
저는 뭐 하나라도 더 먹으려고 떼쓰고.
아내는 FM대로 철두철미. " 안 돼~~~"
수술 3주차부터 책보고 공부하고. 퇴원 안내문도 몇번씩 정독하며 아내의 식단에 태클을 걸기도 하고
설날에는 암진단.수술 전혀 모르시는 부모님 핑계로 조심스레 일반식을 먹었습니다.
매운 어탕까지 포식을..
그런데... 제 뱃속은 우찌 된 일인지 조용하네요.
오히려 너무 조용해서 변비 걱정을....
아내도 지켜보더니 조금씩 풀어줍니다.^^
오늘 동행에 장폐색 조심하시란 글을 같이 봤는데
점심으로 막둥이가 달란다고 떡국 한그릇..
저녁으로는 대구 지리탕이 없다고 대구매운탕으로 차려주네요.ㅋㅋ
저는 제 몸을 실험용으로 삼아 너무나도 맛나게 배 부르게 먹고 너무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내일이 어찌 될 지언정 오늘을 행복하게....
PS. 수술 한달 후 식단에 대해서 너무 어려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