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삶은 아직 아름답다! 기운내자!

킹영은l위본
2024.02.18 21:31 | 조회 3.5k

1/31일 수술하고 어느덪18일 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위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고 회복을 하기까지 2달이 안걸리게 빠르게 진행했었는데요

그러나 이성적인 제 뇌와 달리 마음속 감정은 아직도 우울하고 속상하고 무기력하고 마음이 많이 아프고 속상합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내자신을 달래보지만, 35살에 찾아온 암이라는 병은 저에게 참 크고 무겁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래서 아주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의 저도 이번엔 마음에 힘든것을 받아들이고 천천히 회복중에 있습니다

저는 수술후 일주일동안 잠을 거의 못잤습니다

1.복강경 수술후 배에 통증이 너무 심해서 마취제도 잘 안들었고 휠체어에서 2-3일 자고 병실에서 답답하고 폐쇄공포같은것이 와서 2인실에서 잠한숨 못자고 병원밖 야경이 보이는 휴계실에서 살았던거 같습니다

2.금식은 수 목 금 토 일 5일을 했고 물도 종이컵 3/1정도 먹은거 같습니다.

3.6일째 부터 미음을 종이컵 반컵분량으로 아주 소량 먹었고 6끼가 너무 배불러서 그마저도 4끼만 먹었습니다

4.공불기하면 머리가 너무 아프고 걷는것도 열바퀴 정도 돌면 몸에 땀이 났습니다 정말 정말 힘들었습니다

평소에 웨이트를 꾸준히 했는데 상상할수 없는 통증이였어요

그래도 무조건 매일 해야 합니다 매일 매일

공불기

걷기

정말 중요합니다

5.배가 너무 아프니까 가래를 넘길수가 없는데 첫날 그것때문에 패닉상태가 되어서 숨이 안쉬어 지고 복통이 너무 심해서 산소호흡기 할려다 가래를 3일 내내 뱉으니 괜찮더라거요 아무래도 배가아프니 가래를 삼키는것도 무리였던거 같아요 기침도 해야하는데 힘들고 방귀끼기 소변줄빼기 피주머니 빼면 정말 큰고비는 넘긴겁니다

그럴려면 걷고걷고걷고( 장운동,허벅지쪽 운동)

공불기,심호흡( 폐운동) 제일 중요합니다

보호자 분이 심리적으로 손잡아 주는것도 좋습니다

긍정적이고 웃긴 프로그램 보고 휴계실에서 사람들 만나서 수다떨면 더좋구요

6.병원에서 하루는2일 같았어요 항상 워킹맘으로 열심히 살던 저에겐 정말 시간이 안갔답니다

7.2인실에서 친해진 엄마보호자와 환자분에게 성모병원 근처 밥집 정보와 약정보 병원 정보 항암하는정보 등등 앞으로 위암 완치까지 가는 방법등에 대해 많은 도움 받았어요 함께 안아주고 울고 위로하고 많은 힘을 얻었어요 너무 감사한 마음이였답니다 저는 친해져서 이야기 나눠 보는것 추천 드려요 많은 힘이 된답니다

8.남편이 고생을 많이 했어요 잠을 제가 지쳐서 하루에 4시간 밖에 못자고 입에 수포가 올라올 정도였으니 너무 고마워요 이루말할수 없는 사랑을 느꼈답니다 정말 고마워 사랑해 미안해 여보

9. 제가 엄마없이 커서 이번일로 제아들이 엄마없이 클까봐 그게 제일 두렵고 서러워서 엄청 울었거든요 제가 요즘 반대로 그힘으로 살고 있어요 아직 매일 토하고 요플레 죽 업케어 정도만 먹지만 아들 밥해주고 아들 축구교실 보낼려고 하루를 또 버티고 몸을 움직입니다

10.20일 10시 수술후 첫 외래에 이제 위암진단명과 기수가 나오는데 너무 떨리고 두렵지만 잘 듣고 받아들이고 올게요

남편이 일도 안하고 아들도 데리고 같이 간다는걸 제가 말려서 혼자 전날가서 병원근처에서 자고 아침8시 피검ㅅㅏ,10시 외래 있습니다

11.가장큰 고민은 18일째인데 꿀꺽 넘길때 명치쪽 통증과 잘 못먹어서 오는 어지러움 그리고 피곤함 그리고 구토증상이 있습니다 토하면 속은 편한데 몸에 기운이 없고 너무 힘드네요 먹는걸 좀 더 조심해서 먹어야죠

김치찌개 간 조금 본거 차돌숙주볶음 입에 넣어본거 만두소 먹어본거 등등 다 안되는 건데 죽만먹으니 너무 미칠거 같아서 입에 넣었다가 난리가 나네요

계란장,계란말이,연두부먹기 등등등 하나씩 죽과 먹을수 있는 반찬을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12. 모든 위전절제 하신 환우 분들 힘내십시오

한달 두달 세달을 잘 견뎌야 더 맛있는걸 먹을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먹는 즐거움이 사라지는 것이 이렇게 큰 아픔일줄 이제야 알았고 일상이 주는 평범한 하루가 이렇게 행복일줄 이제야 알았네요

13.늘 행복을 목표삼아 달려왔는데 바보 같이 오늘이 제일 행복한 것임을 이제야 깨닫는 철없는 제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늘 기도하겠습니다

저와 이글을 읽는 당신에게 항상 주님의 사랑과 행운이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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