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가 침샘암으로 수술한지 1년하고 4일이 지나갑니다..
오늘은 저에게 먹지를 못하니 더 못살것같다 오래살고싶었는데 어쩔수가없는것같다라고 하시네요
엄마한테 그대로 보여주라고 (목소리가 안나와서 폰에 글로 쓰십니다) 왜그런소릴 하냐고 소릴 빽 질렀더니 엄마한텐 보여주지도 않고
바로 지우시더라구요
아파하셔서 주말마다 저희집에 오시라하는데.
주말내내 밤엔 안주무시고 낮에 내도록 주무세요
낮에 그렇게 자니 밤에 잠이안오지 해도 아파서 못자는거라 하시고
새벽내내 돌아다니며 쿵쿵거리시고 티비크게 틀어놓고 보지도않고..
같이계시는 엄마가 저희집에 오시면 그렇게 곯아떨어지는 이유를알겠더라구요.
아프니 정말 본인만생각하시는듯 해요
맛집찾으러 댕기셨던분이 못드시니 너무힘든것도 알겠지만
지금 처한 상황이 그러니..거기에 맞게 적응하셔야지..란 생각도 합니다
하모닐란에 뉴케어,또 요즘 나온 캔서코치까지 잘드세요 잘드시면서 저런말씀을 하십니다..
체력이 받쳐주질못하고 피수치도 많이떨어져서 항암치료를 못받으세요..
진통제로 아픈거 참으시는데 어떻게 도움드릴수도없고.
이래저래 힘드네요 정말..
새벽3시 방문을 벌컥열더니 불을켜고 화장실변기가막혔다고 깨우질않나..
아프면 판단력도 흐려지나봅니다
원래도 자기애가 강하신분이었는데 이젠 남을 전혀 배려하지 않으세요
아파서 그렇겠지 그렇겠지하는데도..정도껏해야지란 말이 먼저나오고
자식인 제가 이런생각을 하는게 너무죄스럽고..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아버지 조금이라도 더 잘해드려야지 하는데도 본인만 생각하는거보면 화가나고..진짜 맘이 너무 힘들어서 미칠것같아요ㅠ
어디하소연할때도 없고..
하아..저만 이런가요? 어찌 어떻게 맘을 먹어야하나요?
쫌있음 출근하는데 아빠때매 1시간밖에 잠못잤다고 짜증을 내고 방에 들어왔네요ㅠㅠ
하아...
어린이가 되어가는 아빠모습에 화가나고
또 한켠으로는 안쓰럽고
맘이 답답해 죽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