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까요..?

완치l부보
2024.02.20 22:05 | 조회 2.5k

부비동암 4기 진단받은 어머니의 투병생활과 제 간병생활이 1년 5개월이 되어갑니다.

단독항암(3회) -> 방사선치료(30회) + 보조항암(5회) -> 수술 > 재발 -> 두번째 방사선치료 (30회 분량의 5회)

의 흐름으로 최근 방사선치료를 마치셨습니다.

1월 초에 마친 방사선 치료 이후 한쪽 눈은 아예 실명이 되셨고, 각종 부작용으로 인해 입이 안벌어져 스프나 엔커버 등만 드시는 정도이구요 (하루에 스프 1그릇 + 엔커버 1개 드실까 말까 합니다..ㅠ)

예전만큼 많이 못드시다보니 전보다 기력이 쇠해지심도 보이고, 온몸은 마약성진통제의 부작용때문인지 떨림이 심하며, 종일 침대에서 누워계시고 통증에 시달리시는 상황입니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하고,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안아프게 살다가고싶다 이런 말도 부쩍 많이 듣고 있는 요즘입니다.. 또한 간간히 섬망증상도 있으신지 이해 되지 않는 이상한 얘기도 하실때가 종종 있어요.. 밤마다 통증으로 괴로워하실때마다 등토닥여드리고 손 잡아드리는게 제가 할 수있는 전부인 상황이고요..

이 전에는 그래도 어떻게든 나아지고 있겠지 하는 조그만한 희망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저 통증만이라도 없이 편안하게 살다 가셨으면 하는 생각이 솔직히 드는데요.

이렇게 조금씩 맘의 준비를 해야하는걸까요? 그리고 아들인 제가 모든걸 다 짊어지고 이런 생활을 반복하다보니 저 역시 제 일상을 보내기가 너무나 어렵고 힘든데요.

이런 상황에는 요양병원에 모셔야하는지,, 호스피스 병원(?)을 생각해야하는지,, 그저 혼란스럽고 막막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도움 부탁드릴게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15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