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버님 직장암 방광암4기, 간 전이 진단 후 병원 진료 일정 소화중입니다.
암 환자, 보호자의 세계에 발 디딘지 얼마 안되어 모든 일처리가 어렵고 낯설어 혹시 비슷한 입장이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될까 싶어 글 남깁니다.
- 2차병원에서 수술 어려워보인다는 얘기 들으신 분들은 가급적 당일에 수술하는 외과와 항암하는 혈액종양내과 진료를 같이 잡아보세요. 특히 지방에서 올라오거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요. 순서는 외과가 먼저고, 외과에서 당장 수술이 힘드니 항암 먼저 하고 나중에 수술 여부 다시 보자고 하면 그 때 혈종과를 연결해 주시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예약을 같은 날 잡는 것이 편합니다.
- 전공의 파업 때문에 수술이나 입원은 힘들어도 아직까지 진료보는 것은 그대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대기도 예약시간보다 15-20분 정도 딜레이되었을 뿐 그렇게 길지 않았습니다.
- 입원이 필요한 상태라면 삼성서울 등의 빅5는 거의 입원 불가이니 근처 암요양병원 등에 입원을 하고 진료보러 다니는 것이 낫습니다. 암요양병원 알아보니 거의 일주일에 200-250만원 정도이고, 실비 있다면 90% 커버가 된다는데 저희는 실비가 하나도 없네요 ㅜ
- 삼성병원 내부가 매우 덥습니다. 진료 당일 혈액검사 뇨검사 x-ray 흉부ct 간 mri 등 검사 진행하느라 여기저기 바쁘게 다녔는데 얇은 긴팔로 충분합니다. 짐도 최소화해서 다니세요.
- 환자가 휠체어 이동해야 한다면 최소 동행인원이 두 명은 필요합니다. 한명이 주차하는 동안 한 명은 환자 모시고 접수, 수납 등 진행하는 식으로요.
- 5일 뒤 케모포트 먼저 심고, 7일뒤 항암관련 진료 예정입니다. 내시경으로 하는 스텐트삽입은 따로 소화기내과 진료를 잡아주시고, 장루시술은 외과에서 하네요.
- 대장항문외과 조용범교수님 상황설명도 자세히 해주시고, 조근조근 설명 잘 해주십니다. 혈종과 임성희교수님도 말씀 차분히 잘 해주셨습니다.
이제 암치료 첫 걸음 뗀 듯 싶습니다.
동행식구분들 전공의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최대한 없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