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 식도암, 폐암 치료방법 문의(방사선 VS수술)

완쾌l식보
2024.02.23 14:46 | 조회 2.9k

아빠 연세 76세시구요

1월 중순: 동네 병원에서 식도암 판정

1월말~ 2월초: 인천 소재 대학병원에서 이것저것 검진 받으셨음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으심)

2월 7일: 결과일에 보호자 데리고 와야한다고 해서 저에게 말씀하시고 제가 병원에 동행

검사결과: 식도암 초기이나 임파선 전이 가능성 의심 (식도 절제 후 위와 연결하는 수술 필요)

펫시티 결과 우측 폐 결절 소견있음, 암인지 확인 필요

폐 결절이 암이라면 식도암과 함께 수술로 제거해야한다

임파선 전이여부와 폐 조직검사를 위해 최소 2박3일 입원해서 정밀검사 받으라고 하심

아빠의 암 소식도 늦게 들었고 식도암에 대해 무지했던 저는 인천에서 수술하려고 했으나

폐암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정밀검사를 받지 않고 바로 빅5 병원을 알아봤어요

2월 중순: 빅5 병원 진료 예약 (영상자료 등 제출)

2월 22일: 결과가 나왔는데, 식도암은 임파선 전이 없음, 폐 결절은 암이 맞다. 그러나 전이는 아니고 원발암이다

제일 깔끔한 치료 방법은 식도, 폐 절제 수술이다

수술 완치율은 7~80%, 방사선 완치율은 6~70%로 차이가 크지 않고

식도암 수술은 회복하는게 매우 힘들고 환자가 고령(70대 중반) 저체중,

의사파업으로 수술 연기(6월초) 등이 이유로

바로 치료 가능한 방사선으로 치료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잘 상의 하셔서 선택하시면 된다.

여기까지가 스토리입니다.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1) 식도암은 수술 난이도도 높지만, 수술 후에 회복도 매우 힘들고 회복이 된다고 해도 수술전에 비해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진다고 들었어요 (식도락의 즐거움이 없어지고, 소량으로 자주 먹어야 하고 역류나 소화 기능도 매우 떨어진다고,,,)

그리고 아빠가 매우 저체중이시고 연세도 있으시다 보니 폐와 식도를 절제하는 큰 수술을 잘 견디실수 있을지...

수술후 회복은 잘 되실지,,,, 합병증, 후유증등도 걱정되구요,,, 무엇보다 엄마랑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셔서 수술 후 간병이나 식사등을 제대로 챙겨 드실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제가 아무리 간호한다고 해도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한계가 있구요 그래서 전 가급적 방사선 치료를 권하고 싶은데...아빠는 수술하시겠다고 합니다.

이유는 방사선 치료하면 사람이 거의 반 죽는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친척중에 한분이 백혈병으로 방사선 등 함암치료 하다가 돌아가신 분이 계셨는데 매우 힘들어 하셨나봐요) 방사선 치료에 대한 선입견+ 매일 왕복 2시간씩 약 한달간 병원 다니기 어려운 점 등을 이유로 기다렸다가 수술 받겠다고 하십니다.

2) 교수님 상담 때, 수술이 6월이면 아직 멀었는데... 그 사이에 전이되거나 더 심하지면 어쩌죠? 선방사선 치료 하고 수술하면 안될까요? 여쭈어 보니, 방사선을 하시면 그걸로 끝낼 생각을 하셔야한다... 환자분 나이나 체력으로는 방사선을 하면 체력이 떨어질텐데 그 후 수술을 하면 더 회복이 어렵다... 그냥 기다렸다가 수술 OR 지금 바로 방사선 치료 중에 정하셔야할 것 같다라고 하셨습니다.

3) 암이 전이되거나 크기가 큰 경우에 함암 또는 방사선을 먼저 해서 크기를 줄이고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는 봤는데

저희처럼 비교적 초기인 경우 수술 날짜까지 기다리는 동안 전이나 암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사선을 선행하는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인가요?

아직 초기이고 6월에 수술해도 괜찮으니 괜히 방사선 치료 해서 고생+ 체력낭비 하지 말고 기다렸다가 수술 받으세요..의 의미인지... 선방사선 하면 수술이 (의학적으로) 어렵다는 의미인지 잘 모르겠어요 ㅠ

식도암에 대해 알아보니 일반적으로 초기의 경우는 거의 수술을 하고

전이 또는 수술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는 항암 후 수술 또는 항암으로만 진행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빠가 초기이기 때문에 수술을 하는 방향으로만 생각했는데

방사선 치료도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셔서 선택지가 생기니 더 고민이 됩니다.

방사선 치료는 식도 먼저 하고, 폐는 그 후에 한다고 합니다. (식도쪽이 더 시급함)

식도암은 수술 후 회복도 힘들지만 예후도 좋지 않다고 하니

괜히 수술하셔서 더 고생하시는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는게 좋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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