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버지가 하늘의 별이 되셨습니다

꿀단ㅈll평육보
2024.02.23 20:43 | 조회 1.7k

안녕하세요

글을 써야할지 많은 고민을 하다가 그동안 동행에서 정말 많은 정보와 위로, 도움을 받아 마지막 아버지의 소식을 전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짧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아버지가 21일 하늘의 별이 되셨습니다

중환자실에서 8일을 계시다 마지막으로 엄마와 오빠 그리고 딸인 저를 한번씩 눈에 담고 가셨어요

마지막 두달을 밥 한끼 제대로 못드시고 힘들어하고 아파하셨지만 마지막엔 찡그린 표정 하나 없이 평온하고 주무시는 것처럼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올 해 12월에 결혼날짜를 잡고 결혼 준비중이었는데 아버지께서 제가 항상 본인을 신경 쓰느라 가장 행복해야 할 시기를 온전히 누리지 못한다고 속상해하셨어요 그래서일까요 딸 마음편히 결혼 준비 하라고 이렇게 빨리 떠나신건지... 꼭 이겨내서 제 손을 잡고 결혼식에 같이 입장하겠다 말하셨는데 이젠 하늘에서 보시게 됐네요

장례를 치루면서 아버지 친한 친구분들이 저를 꼭 안아주면서 딸 얘기를 제일많이 했었다 딸 결혼식에 꼭 같이 입장할거라는 말을 항상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또 한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남아계신 엄마와 오빠 그리고 3일 내내 입관과 발인 장지까지 사위로 같이 있어준 예비신랑이 제 옆을 지켜주고 위로해 주어 버틸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너무 많이 울지 않고 마지막 임종때 아버지께 말씀드린 것 처럼 행복하고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아버지도 계속 우는 저를 보면 가슴아파 하실테니까요

그동안 동행에서 너무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하늘의 별이 되셨지만

항상 마음속으로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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