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3년이 거짓말 처럼 지나 2024년 2월 마지막이 오네요
2023년은 정신없고 힘들었지만 잘 지나갔네요
동행분들도 2023년 잘 치료 받으시고, 2024년도 치료 잘 받고 계신가요?
2023.4. 급성 장폐색으로 인해 제주도에서 급히 서울로 날라와서 수술한게 아직도 기억에 뚜렷한데, 벌써 항암 9사이클을 맞이했네요.
다행히, 제넥솔+사이람자, 표적항암이 효과가 좋아서
전이되었던 대장 소장 등 암 세포 크기가 줄어들었다고 해서
(6사이클 후 찍은 ct 결과 였을거에요)
열심히 항암하고 있습니다 ^^
작년에 와이프에게 힘을주고 싶어 작성했던 글에 많은 분들이 댓글로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때 와이프가 절망적이기도 했고, 심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들어 했었어요. 장루 의 영향도 있었구요.
장루수술 부위가 항암때문에 아물지 못해서 한번 더 봉합하기도 했었고, 그 이후로 항암을 1주씩 쉬기도 했어요
7사이클 부터 구내염이 심해져서, 한주씩 쉬고 하기도 했고 휴식기 한주에 한주 더 쉬기도 했어요
먹을때 힘들다고 해서 교수님하고 상의해서 쉬기도 했네요
2023.5 항암 시작할땐 두려움 반, 희망 반 으로 시작했는데
잘 버텨주고 치료 잘 받는 와이프가 대견하네요.
탈모 부작용 있고 난 후 머리카락이 많이 자라서, 드라이를 해도 될 정도입니다 ㅎㅎ 긴 스포츠 머리스타일 정도로 자랐네요.
장루교체는 제가 계속 하고 있어요
장루주변부분 확인을 꼭 해야해서, 항암을 계획대로 진행하면 주변이 살짝 벌어질때가 있어 장루선생님 하고 주치의 선생님하고 상의한 후 한주정도 쉴지 결정할 때가 필요해서요.
때론 좌절하고 고통스러웠고 심적으로 너무 힘들때가 있었어요. 모든 환자, 보호자 다 그러실거에요.
때론 보호자분들은 마음의 고통을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삼키며 버티실때가 더 많겠죠.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그래도 힘낼수밖에 없더라구요. 와이프는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는데, 희망의 끈을 붙잡으려 온 힘을 다하고 있는데, 제 고통이야 비교할수 있을까 하고 생각이 들었어요. 배부른 고통이였나 하고 생각하기도 했죠
결론은 보호자가 더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야 겠다, 이 뿐이죠
환자, 보호자 모두 힘들시겠지만, 긴 싸움을 시작하셨으니 희망을 잃지마시고 암 과의 싸움을 잘 하시길 바랄게요
저희도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희망적인 이야기를 적을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수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