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수술앞두고 기념일 챙겨드렸어요

윤l위보
2024.02.25 22:51 | 조회 420

내일이 엄마 아빠의 40주년 결혼기념일이자

엄마가 수술전 입원하러 가시는 날이에요.

평소에는 잘 챙겨드리지도 못했던 기념일이지만

올해는.. 앞으로 항암치료를 하셔서

힘들어 지게될 엄마를 생각하며.

신랑과 동생들과 모두 모여 케익을 불었어요.

첨에는 귀찮다고 수술앞두고 뭣하러

이런걸 챙기냐하셨지만,

작년 결혼식때 제가 입었던 원피스로 갈아입으시고

다이소에서 급조한 인조꽃다발 들고

아빠와 우리가족 나름의

소박한 웨딩가족사진을 집에서 찍었어요.

리마인드웨딩 해드리고 싶었는데.미루다가..

결국 이렇게 어설프게 , 또 슬픔앞에 하네요

다같이 쇼파에 앉아 카메라를 마주하고

아빠가 40년전 엄마랑 결혼했던

그날의 얘기들을 동영상으로 남기면서.

울기도 웃기도했네요.

평범히 지나갔던 일상들을

요즘은 하나하나 소중히 기록으로 남기게되요

어려운 수술이겠지만 좋은결과가 있길 바라며,

가장 큰 결혼기념일 선물이 되길.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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