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동행님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그 사이 설 연휴도 있었고, 의료파업사태도 진행 중이고,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기도 했지요.
시원한 파도 사진 한 장 보시며 의료파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좀 푸셔보세요. 저는 다행히도 실질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수도권 메이져병원에 계시는 분들중 일부는 타격이 큰 것 같아 보입니다. 속히 타결되어 이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설연휴는 그나마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들 만드셨습니까?
저도 이쁘니 조카를 본 것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는 명절이었습니다.
명절 지나자마자 32차 항암이 있었으나 저같은 경우 항암이 길어지면서 딱히 다른 이벤트도 없고 처방이나 부작용도 같은 증상들이라 적을거리가 없었네요. 단지 항암 초반에 간수치가 높아서 고덱스처방을 받아 수치를 잡았었는데 25차항암 이후로 간수치가 살짝 상승하고 있네요. 그 때문인지 피로감이 많아졌습니다.
설 연휴 후에,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 과학기지에서 근무마치고 귀국한 대원들이 감사하게도 응원차 방문해주어 새소식도 듣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격려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연휴 이후 바닷가 맨발걷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발이 많이 시려서 그나마 따뜻한 날, 따스한 시간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작년에 시커멓게 탔던 다리가 한겨울 좀 쉬었다고 하얘졌습니다. 이제 또 그을리겠죠~!!ㅎㅎ
요즘 저의 일상은 걷기, 볼링, 족욕, 게임이네요. 게임은 이제 끊고 책을 더 보던지 근육운동을 해야할 것 같네요
더불어 식단에 좀 더 신경을 써서 체중을 줄여야겠습니다.
욕심을 더 낸다면 건강한 수면 습관을 만들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아니 이제 어제가 되었네요. 항암 33번째 하는날이라
일찍 서둘렀습니다. 채혈도 해야했고, 혈종과 진료전에 대장항문외과 진료가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장항문외과에서는 지금까지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초반에 간전이 개수가 11개로 많았었기에 계속 항암을 해야할 것으로 생각되나 3월 후반부에 간mri와 대장내시경을 해보고 결정하자고 매듭지었습니다.
혈종과에서는 이와 더불어 항암을 중단하는것까지 생각해보자고 하시네요. ㅜㅜ
발병후 1년반 넘게 2년 가까이 혼자서 병과 싸우며 장시간 운전해 병원을 들락거린 결과가 그나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기쁩니다만 4기환자에게 과연 마침표가 있을까요?
수술을 안한 것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될까요?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말할 순 없겠지만 저로서는 모든게 따라갈 수밖에 없는 선택들이었고 생각할 시간도 많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모든걸 혼자 감당하고 결정해야했기에.
담달 검사 결과가 좋아서 이놈의 항암도 끝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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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7 조기위암 발견.
2022.8 조기위암 ESD 시술.
2022.11 대장암(S결장) 4기 다발성간전이로 수술불가판정.
2022.12 폴폭스+얼비툭스로 1차 항암시작.
2023.3 가천대길병원에서 칠곡경북대병원으로 전원.
2023.12 간 방사선치료 4회.
2024.2.28 현재 항암제 변동없이 33회차까지 진행
(13회차부터 옥살리플라틴 제외
33회차부터 항암제 용량 20프로 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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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간략한 진행경과 입니다.
혹시나 궁금한 사항있으신 분들 계시면 언제든 질문주시면 성의껏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 많은 분들과 동행하면서 많은 위로와 격려, 조언을 받아 아직까지 계속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희망저버리지 마시고 끝까지 긍정적인 생각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피그말리온 효과인가? 그거 무시할게 아닌듯 합니다. 2월도 다갔네요. 더 좋아지는 3월을 맞이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