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울아빠께서 깊은잠에 드셨어요..

로터스리ll신보
2024.03.03 12:05 | 조회 2.4k

어제 오전 면회때에 의사소통 가능하셨는데..

밤 열한시에 임종면회 오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빠는 의식이 있으셨고 호흡이 34로 빠르셨어요..

의사가 연명치료거부 동의를 권유해서.. 가족들 상의끝에 동의하였습니다.

만일 소생하셔도 장기부전으로 오래 버타살수는 없다고하였어요...

아빠가 심폐소생술, 기관삽입으로 고통스러우신것보다 편안하게 가실 수 있게 하는게 아빠가 원하시고 아빠를 위한거라고...

짧은 면회를 하고 중환자실 앞에서 대기중이었는데 새벽 세시 삼십분 급하게 들어오라해서 들어가보니 아빠 심장이 멈춰있었습니다...

아빠에 체온이 따뜻했어요...

제가 아빠 아빠 부르니까 바로 눈을 뜨실것 같았는데...

어떤 미동도 없으셨어요...

아빠의 체온은 따뜻한데 손은 시리도록 차가우셔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6년만에 재발한 암이 한 달사이 아빠의 온몸에 퍼졌대요... 75세신데...이럴수가 있나요...

저 자신도 , 지금의 병원사태도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아산 응급실에 갔을 때 아빠의 간염 원인 결과가 나올때까지만이라도 치료를 해주었더라면

아빠의 간수치가 1300까지 올라가지 않을 수 있었을까오....

씽긋 웃고 계신 아빠의 영정사진이 아직 제 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조문실에 꽃 향기가 가득해요..

조문객들 맞이하기전

근래 저에게 가장 큰 의지가 되었던 동행에

아버지 소식을 전합니다.

기쁜소식이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환우,보호자님들

조금씩 더 힘내시고 쾌유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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