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에게 용기내서 연명치료 얘기 꺼냈는데 후회되네요...

아빠딸메이메이l대보
2024.03.03 17:48 | 조회 3k

아빠가 지금 고비신데...교수가 연명치료하면 중환자실가서 고생하시다 가는것 밖에 안된다고해서 연명치료 포기신청하는게 어떠냐고하셔서 제가 남겼던 게시판 글에 남겨주신 댓글보고 검색해보니 실제로 말기 환자들이 많이 신청하시는거 같더라고요.말기 환자들은 항암때문에 뼈나 내장이 다 약해져서 심폐소생술하면 갈비뼈 부러지고 내장 다 망가져서 중환자실가면 기도삽관하고 2일~3일 사이에 힘들게 간다고들하더라...하고요...중환자실은 임종 직전에만 면회가되니 임종도 못 볼 수 있다는데...근데 이게...병원에서 알려주신게 (환자)아빠가 정신이 있으실때는 아빠가 동의하고 싸인해야한다는게 너무 어려워요...아빠가 혹시 정신이 없으면 우리 가족이랑 외국에 거주하고 계신 할머니도 동의를 해야한다고하고...아빠한테도 말 못꺼내겠고 할머니한테도 못할 짓이고...아빠한테 연명치료하지 말자고 말이 목구멍에서 안나오는거예요.아까 아빠가 잠깐 숨쉬기 힘든 상황이 왔었는데 또 위급상황에 심장이라도 멈춰서 (싸인 전이라)심폐소생술하게되면 아빠 중환자실에서 고생하시고 임종도 못볼까봐 안되겠다싶어 용기내서 아빠한테 설명을 했어요...아빠가 욕을 하시더라고...괜히 말꺼냈구나...싶었어요...아빠가 서운해하셨겠다...말하지말껄...근데 지금 말 안하면 아빠 힘들게 가실텐데...아빠가 편하게 가실 수 있게 하는게 내 마음인데...이래도 저래도 후회만 남는 이 상황이 너무 싫네요...ㅠㅠ

위로 받고싶어서 주저리주저리 앞뒤 정리 안되게 긴글남겨봤습니다....후회의 연속....그냥...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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