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제 글을 많이 보셨을진 모르겠지만, 정신없이 이것저것 막 물어보고 도움을 구했던게 엊그제 같습니다..
아직 철들지 못한 나이에 모르는건 너무 많고 어머니 상태는 갑작스럽게 나빠지니 깊이 알아보지도 않고 너무 이것저것 막 물어본거 같다 죄송스럽네요..
(11월 검진에 통과하구 1월 말에 간암 전이 판정받고 이렇게 되버렸습니다ㅠ)
어머니는 2.29일 아침에 53세 나이로 제가 병원에 도착한지 10분이 안되서 떠나가셨습니다.
새벽동안 병원 옆 모텔에서 쪽잠을 자면서 걱정하다
아침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에 들어가 몰래 옆에 잠깐 손을 잡아 드리며 엄마 나왔어라고 말해주니 그제서야 편히 떠나셨읍니다.
나를 기다렸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참 불편하면서 마지막 편히 가는 모습을 엄마가 보여준게 참 고맙기도 하더라구요..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어서 인지 , 아직 내가 걱정이 많이 되어 기다렸던거인지 누구도 알지 못하겠지만 앞으로 제가 잘 해서 하늘에서도 편히 쉴수있게 해야하는거 말곤 없는거 같습니다..
그 후 식을 치를때 까지만해도 실감은 안났고 아버지는 옆에서 계속 힘들어하시니 장남인 제가 기둥이되어 장례를 잘 치뤄야 겠다는 생각말곤 없었습니다.
입관할때도, 발인 할때 영정사진을 들고 걸어가는 동생뒤를 묵묵히 걸어갈때도, 화장후 유골함을 건네 받을때도 주저앉아 울고싶었지만 꾹 참아 눈물 두방울 정도만
허용하며 참아냈습니다.
제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면 어머니도 편히 가지 못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아버지, 친척,지인들의 마음마저도 힘들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추모공원에 어머니를 모시고 식이 다 끝났을땐 더이상 참기 싫더라고요, 이제 두번 다시 못보는게 그제서야 실감이 나서인지 삼일 동안 새벽같이 옆에 있어준 친구를 붙잡고 엉엉 울었습니다.
이제 이틀 정도 지났는데 막상 아직 실감은 안나는거 같습니다 그냥 멀리 여행갔다 생각하니 마음은 한결 나은거 같고 학교생활에 집중하며 마음을 잘 추스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카페에서 많은 용기와 위로를 주신분들, 또 여러 정보를 주신분들께 참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뿐만아니라 힘든 투병생활을 씩씩히 이겨내시는분들 또 그분들을 간호하시는 가족분들 참 존경하고 이겨내서 건강하게 오래 살거라 믿습니다.
다들 그동안 도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물론 저보다 어른이신분들이 많고 잘 아시겠지만, 제 경험상 사랑한다 말 해주는게 매 순간 시간날때마다 해줘도 모자라지 않은거 같아요.
참 더 못해준게 계속 생각나고 엄마한테 미안하네요 ㅎ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