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서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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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11월 24일 항암 후 CT 및 pet-ct까지 찍었고
그 결과는 12월 6일에 듣는걸로 마무리하고 무사히 집으로...
22년 12월
드디어 외래보는날, 종양내과로 결과들으러 갔는데 앞사람 들어가서 그날따라 왜이리 안나오던지요ㅎㅎ
차례가 되어 들어갔고 결과는 펫시티상 보이는거 없이 깨끗해졌고 원발암인 발가락부위 그리고 전이되었던 왼쪽 사타구니까지 깨끗하다고 하셨어요!
그외 다른 장기 및 기타 부위도 깨끗했습니다. 교수님이 독한 항암 잘 참았다고 항암 더하면 약때문에 더 힘들어지니 항암은 그만 하자고 하셨고 이제 한달에 한번 외래로 추적관찰 해보자고 하셨죠. 너무 너무 좋았고 같이 가셨던 아버지도 같이 우셨네요ㅠ
집에 와서 가족들과 결과를 얘기하면서 기쁨을 나눴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뿐....
22년 12월 20일에 발가락과 발등에 두군데 재발확인하고
내원했는데 종양내과 교수님이 바로 그자리에서 성형외과 교수님께 전화해서 바로 수술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결국은 세번째, 네번째 발가락 절단 및 발등뼈 제거. 그리고 발등 피부를 덮어야해서 오른쪽허벅지에서 피부조직을 떼어와서 이식(유리피판술)을 했습니다.
피판술은 생착이 제일 중요한거라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 생착 잘되었구요. 아직 사타구니 림프액 새는것과 부종은 진행중이었는데 몇번의 국소마취 수술 후 부종이 염증인걸 확인하고 다시 배농술 하고 림프액 새는거 찾아서 막았습니다.
그리고 그 수술 후 다시 방사선도 25회 더 했습니다.
그리고 종양내과에서 재발이기 때문에 면역항암제가 보험이 적용 된다고 해서 진행하기로 했네요. 바벤시오 였던것같아요.
이번 면역항암제가 30분짜리라서 1차, 2차, 3차 항암 모두 외래로 갼단히 해서 좋았습니다. 특별한 부작용도 없었구요!
23년 5월(내 인생 최대고비)
면역항암제로 3차까지 진행후 신장수치가 급격히 올라간걸 확인했고 결국 5월 15일에 입원해서 신장내과협진으로 신장조직검사 진행하고 급성거부반응으로 판단되어서 스테로이드치료 진행했고 그것과 별개로 종양내과에서는 새로운 항암제로 항암을 다시 하자고 하더라구요. 면역항암 중단하고 쉬는 동안 무릎과 허벅지쪽으로 꽤 많이 전이되고 있었습니다ㅠ
새 항암제도 두시간짜리로 괜찮았고 메스꺼움이나 당장의 부작용이 없는듯 했습니다.
그러나 호중구수치. 백혈구수치가 떨어지고있던 와중 냉장고에 있던 바나나우유가 꽝꽝 얼어있던걸 실온에 녹혀서 마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갑자기 설사를 하루만에 열 몇번 해서 얘기했더니 변검사와 피검사. 균배양검사를 했고 아침에 갑자기 처치실로 베드채로 옮겨졌어요.
의사와 수간호사가 엄마(보호자)를 불러서 뭘 얘기했는데
저는 처치실에서 있다가 엄마를 봤는데 엄마의 표정이 창백했습니다.
왜그러냐 했더니 중환자실가서 집중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네요?? 나중에 들었는데 급성 패혈증이 와서 오늘내일이 고비라고 엄마한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더라구요 ㅠㅠ
진짜 죽을수도 있다고...
저는 영문도 모른채 소변줄꼽고 중환자실 내려갔고 가자마자 투석해야한다고 중심정맥관 잡고 또 다른의사와서 부정맥있다고 시술한다고 제세동기 가져오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코에는 산소줄이 있고 손발은 천으로 묶여있고
투석기계는 2대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피를 빼서 소독하고 다시 걸러서 넣어야 하기때문에 두대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투석 하면서 갑자기 호흡이 반도 안되게 쉬어지고 숨이 차오르는 걸 느껴서 얘기했는데 간호사는 피 잘돌아가고있다고 걱정말라고만 얘기한 기억이 있는데 그리고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그때 밖에서는 엄마, 아버지, 와이프 한테 주치의선생님이 살아나기 힘들거라고...
운 좋아서 깨어나더라도 상태가 안좋아서 항암도 더 못하니까 시한부라고 준비하시라고 했다네요...ㅠ
정신 들었을때, 가족들이 임종면회식으로 왔는데 고개를 들 힘조차 없어서 눈으로만 겨우 쳐다봤고 다 울고있던게 기억이 납니다. 색시와 5살 딸이 와서 손잡아준게 그 정신없던 와중에도 산명하더라구요. 또다시 정신잃고 꿈을 엄청 꾸고 환각증세 같은것도 느끼고 중간에 정신 잠깐 들때면 손발 묶인거 풀어달라고 소리치다가 또 정신잃고 계속 그랬나봐요.
그렇게 중환자실 독방에서 있다가 다같이 있는 구역으로 한 6일만에 나온것같습니다. 간호사가 오늘 몇일이냐고 여기 어디냐고 묻는데 진짜 하나도 대답못했고 알려줘서 그때쯤 다시 정신을 차렸어요.
그 상태로 한 3일정도 지내다가 아침에 진짜 간만에 배고픔을 느껴서 아침회진때 얘기했더니 그다음날부터 미음을 먹게해줬습니다ㅋㅋ
그때부터 진짜 기적적으로 조금씩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한거 같습니다. 신장내과, 종양내과. 성형외과 협진해주시고 매일같이 회진 와주시던 많은 의사선생님들께서도 기적이라고 하셨습니다.
23년 6월
그렇게 일주일을 더 중환자실에 있다가 드디어 일반병실로 올라왔습니다. 약 20일정도만에 일반실로 왔고 엄마를 다시 만나서 펑펑 울고 아버지와 색시한테도 전화를 했네요.
진짜 핸드폰 들 힘이 없어서 겨우 통화했어요ㅎㅎ
올라오긴했으나 피검사와 여러 수치들이 아직 회복중이라 올라와서도 한 열흘정도 더 처치를 받았고 주치의선생님이 항암을 좀 약하게 한번 더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었더라구요.
항암을 하자고 했는데 항암전날 갑자기 혈변을 봐서 직장내시경 했더니 궤양이 있대서 일주일 금식 후 다시 내시경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항암도 밀렀어요.
근데 다리에 전이되서 올라오는게 점점 많아지고있어서 걱정은 커져만 갔습니다.
일주일 후 직장내시경 결과 깨끗해져서 다시 항암하기로했는데....
왼쪽 허벅지에서 상처가 생겨서 고름이 나왔습니다.
소변을 안봤는데 기저귀가 왼쪽이 잔뜩 젖어있어서 그때 확인해봤더니 그게 소변이 아니라 고름이었던거죠.
처음엔 성형외과에서 처치하다가 mri찍어보더니 다리안에 농양이 또 생겼고 연부조직 쪽이라 결국 정형외과로 전과했습니다.
그때 또 전이되는것들이 점점 올라오던 상황이었는데...
결국은 듣기싫었던 말을 듣게되었습니다.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그것도 허벅지를 절반도 안 남길정도로...
안그러면 암이 상당히 공격적인 놈이라 혹시나 상체로 올라가면 그때는 수술도 못하고 사망할수있으니 꼭 수술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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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