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긍정적으로 생각하다가도 시댁전화에 항상 우울해지네요...

꽃순님l급림보
2024.03.09 20:59 | 조회 2.8k

남편이 급성백혈병으로 투병중입니다.

첫 판정때부터

"왜 남편이 이렇게 아플때까지 몰랐냐"

"니가 신랑을 잘 못 돌봐서 그렇다"

등등 모진말을 내뱉으셔서 죄책감으로

엄청 힘들었어요..

전 10년 결혼생활동안 제 모든걸

희생해서 살았는데 주위에서도 제가

남편한테 잘하는거 다 아는데 그런말

들으니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진짜 나 때문인가 싶어 최선을 다해

곁에서 간호해서 3차까지 항암도

무사히 하고 얼마전 이식도 했습니다.

아직 퇴원도 안했는데

몇일전부터 계속 전화오셔서

"니가 잘돌봐야 감염도 안되고 숙주반응도

없을거다 " 라고 하시는데

왠지 부작용이라도 나타나면 다 제 탓

할것같아서 힘이 쭉 빠지네요...

재발안되게 잘 간호하라 하시는데

진짜 제가 모든걸 다 바쳐서 간호하면

숙주도 없고 재발도 없는건지 궁금하네요..

지금 아이둘 독박으로 육아도 해야하고

신랑오면 신랑도 보살펴야해서

스스로 최대한 이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하는데 시댁전화만 받으면

제 인생이 너무 불쌍한것같고

급 우울해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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