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가 되기전에도 병원이랑 약을 싫어하셨어요
암환자가 된이후에도 항암을 9차나 했는데도 그동안 얼마나 힘든순간들이 많았겠어요.. 정말 한달에 두세번 먹었나..정말 정말 힘든 순간에만 (그것도 거의 우리가 애원하듯이 해서) 진통제 몇번 드셨어요 그밖에도.. 손발저림약.. 등등 여러가지약들은 안드심...
얼마전에 장폐색으로 일주일 입원하셨다가 퇴원하는날 병원에서 약을 좀 처방해줬다봐요 소화 촉진하는 약 등등..
그것도 역시 안드세요
며칠 내내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면서,, 변도 못보고있으면서
안먹어요
대충 약을 안먹는 이유는 알아요 약을 계속 먹기 시작하면 자꾸 의존하게 되고 , 약이 물론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겠지만 약 자체에는 어쨋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듯해요
옛날에 이런말이 있잖아요 "모르는게 약이다" 정말 요새 엄마보면 드는 생각입니다..
엄마가 엄청 공부를 많이하세요.. 책도 엄청 많이읽고 .. 자기만의 신념이 생기신것 같아요 , 고집도 원래 있으셨는데 암환자 되고나서 더 세진거 같구요
병원치료만으로는 완전한 치유가 될수없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엄마 생각을 존중은 해요 존중하는데
보호자 입장에선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것 같아서 힘드네요
요새는 그렇게 병원 집드나들듯이 좋아하고 약 챙겨먹는것 좋아하는 아빠가 차라리 암을 걸렸으면 더 수월하고 나았을까..라는 그런 못된 생각까지 했어요 저 진짜 나쁜년이죠...?
약 먹어라 하면 화내세요... 엄마가 워낙 스트레스를 잘받는 성격이다 보니 스트레스 한번 받으면 급격히 컨디션이 안좋아
지시구요
그러니까 뭐라 몇번 말하다가 포기했어요
그냥 너무 속상해서 주저리주저리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