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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22년 말에 위암 진단, 2월 중순 내시경 시술, 4월말 위절제 수술, 최종 1기a로 확정.
수술 6주 후 직장 복귀하고 그 후로는 덤핑 한 번, 설사 한 번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수술 전에는 먹으면 자더니, 지금은 먹으면 걷습니다. 첫 수술 상담해주신 외과 교수님이 밤 늦은 시간에 폭식하고 위에서 내려가기 전에 자던 습관을 위암 발병의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하셨기 때문에 그 습관의 반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애쓰고 있어요.
작년 연말로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있어서 마일리지 쓰려고 12월말에 예매해뒀다가 오늘 제주에 왔습니다.
예전에는 여행 전날 주로 밤새 일하고 헐레벌떡 출발해서 출발 전에 차 한 잔 마셔본 기억이 없는데, 우리 남편이 달라졌어요. ㅎ
재작년, 암 진단 한 달 전에 왔을 때 마시고 소화 및 쾌변에 도움을 톡톡히 받은 제주 전통 요거트를 제주 하나로마트에서 넉넉히 구입 후 서귀포로 왔어요.
이번 여행의 목표는 올레 6코스, 1코스 완주인데..
오늘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했지만, 다행히 거의 마지막 5분 정도만 비 맞고 완주했습니다.
분명 암 진단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 뒤에 해야만 했던 매일 만보 걷기가 올레 완주를 가능하게 해줬네요. 내일 하루 교회 가고 좀 쉬고, 모레 1코스까지 완주하고 돌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