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저희집에도 볕들 날이 있을까요

짤랑l자경보
2024.03.17 20:24 | 조회 2k

우울한 글이겠지만 제가 의지할 곳이 없어 동행에라도 글을 남겨봅니다

요즘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에요

저는 정말 .. 너무 힘들어서 매일매일 무너져내리고

울고 반복합니다

아빠도 저 고등학생 때 돌아가시고 오롯이 저 혼자

엄마 간병을 하는데... 평범하게 대학교 다니면서 여행도 다니고 놀러다니는 친구들이 너무너무 부러워요

전 엄마가 없으면 진짜 세상에 혼자라서 엄마 없는 세상이 상상도 안 가는데 날이 갈수록 쇄약해져가는 엄마를 보면 그냥... 그런 생각하면 안 되는 거 알지만 자꾸만

무너져내리고 멘탈 잡기가 너무 힘들어요

엊그제 패혈성 쇼크로 중환자실에 간 엄마는 면회도 하루에 한번만 가능하고 이제 보고싶어도 잘 볼수없다는 사실이 절 또 힘들게해요

이러다가 진짜 갑자기 먼길 떠나실까 싶어서

매일 제정신으로 사는 게 힘이드네요

다들 힘드시겠지만 멘탈 어떻게 잡으셨나요...? 전 암에대해 너무 무지하기도 하지만 의논할 사람조차 없어서

정말 세상에 저 혼자 남겨진 기분이에요

자꾸만 부정적인 생각만 들고... 그냥 힘들어서 다 내려놓고 싶어지는 순간이 하루에 백번도 더 찾아오는 것 같아요 제가 나약한 것도 있지만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감도 안 잡히네요 매일밤 울다 지쳐 잠드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저한테도 저희 엄마한테도 볕들날이 올까요?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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