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복막전이 아내의 리액션고장 ㅠ

깅몰레l위보
2024.03.19 01:35 | 조회 6.2k

남편은 41세에요

20년 11월 위암발견/ 신세에서 12월 전절제(2기a)

6개월 정기검진 아무이상없이 잘 통과하다가

23년 8월 복막전이 재발로 위암4기가 되었어요

바로 폴폭스 항암 시작하여 11차까지 진행후 내성..

24년 1월 탁사 조합 1-1 한번 진행 후

24년 2월 신세에서 백혈구수치가 낮아 항암중단..

지금은 2차병원에서 체력 끌올하여

다시 파클리탁셀만으로 항암중입니다

신세에서 퇴원한 뒤로는 정말 너무 아팠어요

연명치료 이야기도 듣고나니 환자가 모든걸

내려놓았거든요ㅠ 아직 어린 두딸이 있는데..

항암이 중단되니 복수도 차고 먹지도 못하고

장폐색까지 결국 집근처병원에 입원하여 영양제맞으며

37키로까지 내려간 체중을 48키로까지

올리고 나니 교수님이 항암을 권유하여

독이 될지 득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도전했어요

장폐색이 두달간 지속되서 콧줄도 두달째

빼지못하고 소장은 부어서 딱딱하게

만져지고 ㅠ 다른 선택이 없었어요

그나마 항암약이 들어서 복수도 빠지고

통증도 몰핀에서 패치로 변경하고

변도 보고 굳은 장도 말랑해졌어요

하지만 여전히

담즙양은 그대로이고 콧줄을 빼지못하니

퇴원을 못하고 영양제 신세만 지고 있어요

전 그래도 컨디션이 그나마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덜 아프니 다행이라 위로해요

근데 남편은 항암 더는 못하겠다

그만 나좀놔달라 ㅠ 이런 소리만 하네요

8개월째 간병중인데 오늘은 정말로 무너지네요

다니던 정신건강과 샘이 저보고

그래도 오래 잘 버티신거라고 위로해주셨어요

절대 본인을 놓지 말라고 하시면서요

매번 남편의 나약한 소리에도 못들은척

희망을 가지자 좀 웃자 좋은 생각하자

호전되고있다! 이야기해주는데

오늘은 제 리액션이 정말 고장나서

아무말도 못하고 아니 안하고 있네요..

문득 오늘이 여전히 꿈같고

예전의 일상이 미친듯이 그립고

눈물나고 그러네요..

보호자분들 힘내세요!!

잠이 안와서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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