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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수술하고 회복실에서 의식을 회복하고 마취가 풀리기 시작하니, 왜 "애(창자)를 끊는 아픔"이라는 말이 있는지 알겠더라고요.
창자가 끊어진 그 아픔, 인생 처음 경험해보는 그 새로운 통증 ㅋㅋㅋㅋㅋ
무통주사(마약성 진통제)는 회복실에서 극강의 통증을 경험하고 난 후, 병실로 올라와서 꽂아주더라고요. 애 끊는 그 통증을 맛본 직후의 마약성 진통제라서 바로 천국에 온 느낌이더라고요. 수술하고 바로 올라온 놈이 셀카 찍어서 회사, 가족들에게 수술 잘 받고 병실로 올라왔다고 카톡 날리고, 주식계좌 상황 파악하는 등.. 스맛폰 조물딱 거리고 있으니, 회진 돌던, 수술해주신 그 교수님이 살짝 어이없다는 표정 ㅋㅋ
근데 마약성 진통제에 적응되긴했지만, 여전히 밤에 잘 때, 오른쪽, 왼쪽으로 방향 바꿔누울 때, 그 움찔움찔하는 통증은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ㅠㅠ
그 통증에 적응해야 되겠다 싶어서 아침 일찍 혼자 X-Ray찍으러 다녀오고 3000보 걸었네요. 아직은 발걸음 내딛을 때마다 통증이 있어서 세게 걷기는 살짝 겁나네요. ㅋㅋ
혼자 머리 감고 있으니, 근무교대하던 간호사님이 수술 다음날 아침에 이렇게 돌아다니는 사람 처음 본다며, 혈전 방지하기 위해 다리 마사지하던 그 기계도 교수님 회진 오시면 저는 안하는 걸로 말씀드려보신다네요.
걷고나니 통증에 어느 정도 적응되어서 움직이기 훨씬 수월해졌네요. 간호사님께 이렇게 막 움직이면 수술부위 터지는거 아니냐고 물어보니, 절대 그런 일은 없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