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임종기의 모습을 기록해봅니다.

릴리l대보
2024.03.22 07:58 | 조회 9.1k

1년 8개월간의 투병을 마치고

24.3.18 하늘나라로 가신 우리 아빠

그동안 동행카페 의지하며

많은 정보를 공유받았기에

조금이나마 임종기의 모습들을 기록해봅니다.

1. 소변량

돌아가시는 이틀전부터 하루에 약 20정도씩

돌아가시기 8-9시간전부터는 아예 안나왔습니다.

호스피스에서 생리식염수같은 걸 달아놔서 그게

그대로 나오길래 인지하지못했는데

전체소변양 1020이면 수액같은게 1000 소변이 20이었습니다.

그래서 소변색이 진하지 않았고 맑은 편이었으며

오후1시부터는 그냥 물색이었어요. 소변이 안나오는거죠.

소변량이 임종기 제일 뚜렷한 증상같았어요.

2. 맥박, 산소포화도, 혈압

돌아가신건 밤10시정도셨고 낮4-5시까지도 정상이셨습니다.

그냥 훅훅 떨어져서 이걸로는 참고하기가 어려웠어요.

무호흡이 길어져 간호사에게 이야기했더니 8시 이후

쟀을 때 혈압은 40-20이었고 맥박 거의 안잡힘, 산소포화도

측정안됨.

호스피스는 tv에서 보는 기계 같은게 안달려있어요.

계속 수시로 간호사들이 체크하기에 저는 호흡을 계속 신경쓰며 봤어요.

3. 호흡

매우가쁜호흡- 얕은호흡- 무호흡 순으로 진행되었어요.

매우가쁜 호흡이 임종4일전(금)부터 계속 됐고

얕은호흡은 임종날정도 월요일새벽부터

돌아가시기 한두시간전쯤 무호흡이 시작됐어요.

돌아가시기 이틀전 1분 14회정도 하루전 1분 10회정도

그리고 두시간 직전부터 무호흡이 10초씩 몇차례,

30초, 60초, 그렇게 힘겹게 호흡을 이어가다가

숨을 안쉬세요. 임종하셨나하실때 생각이 들 때

(무호흡 있는 시간 약 1시간 40분)

갑자기 호흡이 다시 빨라집니다. 한 2,3분정도

이때 어 다시 회복하시나 했는데 이게 체인스톡이라

하더라고요. 이러면서 숨을 거두셨고

최종적으로 심전도 하시고 선고 받았어요.

임종시간 저녁 9시43분

무호흡시작 저녁 8시 10분경 약 6초-10초 정도씩 무호흡

저녁 8시 30분 무호흡 10-15초

저녁 9시 30분 무호흡 30초에서 60초까지

저녁 9시 40분 최종호흡 후 멈춤

저녁 9시 41분쯤 체인스톡 시작

43분쯤 멈춤

4. 청색증

낮 4시쯤 살짝 손등이 붉으스레해졌고

5시쯤 넘어 다리가 붉은끼가 심했어요.

발바닥에 군데군데 파란 점들이 있었고.

8시 넘어서는 아 이게 청색증이구나 싶을정도로

손과 발바닥이 변했어요.

손톱색도 아주 진해졌고요

청색증이 오기 시작하면 정말 금방이에요.

5. 발열

임종 3일전부터 고열이 있고 해열제로도 안떨어지며

얼음주머니 대고 잠시 정상체온되어도 또 오릅니다.

그래서 아빠는 돌아가실 때 발만 차갑고 전부 따뜻했어요.

소변량이 줄고 발열이 있으면 이삼일 내인거 같아요.

6. 눈, 귀

임종 12시간전부터 하얀 막같은게 눈동자에 낍니다.

심하진 않았고요.

토요일 밤까지는 힘겹게 계속 눈을 뜨고 계시다

일, 월 이틀은 아예 잠만 잤어요. 눈 못뜨고요.

귓볼이 말려있습니다. 임종4,5일전쯤입니다.

7. 청력

임종날 저녁 6시쯤 "아빠 눈 좀 한번만 떠봐" 하는 소리에

한쪽 눈꺼풀을 살짝 찡긋합니다.

그래서 계속 말을 했어요.

처음엔 우연인지 알았는데 전부 알아들으시고 그때마다

눈꺼풀을 희미하게 움직여주셨어요.

그렇게 2시간가량을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다 이야기나눴어요.

동영상 찍고 나중에 보니 명확하게 눈으로 의사표현하셨더라고요.

그리고 8시 20분부터는 대답을 못하셨어요.

8시50분쯤부터 가족들 모두 모여서 임종하기기 전까지 모두 다

이야기하고 사랑한다고 하며 그렇게 보내드렸어요.

아빠가 마지막힘을 다해서 우리 이야기 듣고 눈으로 대답해

주신거라 생각했어요. 꼭 많이 이야기하세요.

그리고 저는 그걸 다 동영상으로 찍어놨어요.

임종실에서 4일간 있으면서

임종기 호흡, 발열, 무호흡, 등등 참 많이 검색했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 참고하셨음 해서 기록해봅니다.

저희아빠는 감사하게도

암성통증 없이 편안하게 가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지도사님이 관절풀때 뭉친곳 하나없이

편안한 모습이셨다 하셨고요.

임종하시고 의사선생님이 늦게 오셔서

약 한시간반을 더 볼 수 있었는데 그때도 주무시듯 편해보이셨어요.

다들 건강하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했습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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