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4기 간전이 진단 받은지 한달도 안됐는데...
1차 항암 맞은 직후인 저번주 수요일 아침에도 아빠 보고 인사도 하고 왔는데..
독한 항암제를 못견디셨는지 그날 저녁에 쓰러지셔서, 산소호흡기 끼고 의식불명인 상태로 누워 계세요..
차라리 항암을 맞지 말라고 말렸어야 하나... 아빠는 항암에 희망을 걸고 게셨는데, 제가 너무 알아보지 못하고 항암을 맞추게 했나 생각이 들어서 너무 죄책감이 듭니다.
아빠는 항암 맞으면 암세포가 작아져서 수술할수 있다고 마지막까지 희망갖고 있었는데..마음이 찢어집니다ㅠㅠ
의사는 이제 임종을 준비하라고 하네요.. 깨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구요...
아빠 암 진단 받은지 한달도 안됐는데, 아빠의 병을 받아들일 시간도 없이 갑자기 임종 준비라니..
주변에 많은 암환자를 봤어도 이렇게 진단받고 빠르게 악화되는 경우는 처음이라 너무 갑작스럽네요..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호스피스로도 옮기지 못한 채....병실에서 점점 상태가 악화되어 가는 아빠를 보고 있으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서 너무 슬프고 하루하루 눈물로 보내고 있네요.
평생 일만 하느라 고생하고, 가족들이라 가족여행 한번 제대로 못간 우리아빠..
올해 칠순이여서 처음으로 가족 다같이 제주도 가기로 했는데.... 그동안 좋은 곳 나혼자만 다니고 모시고 못다녀서 너무 죄송해요 아빠.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에 아빠가 우리한테 정리하고 준비할 시간 주느라고, 지금 이렇게 힘겹게 하루하루 버티며 누워계신거 같은데... 아빠 조금만 힘내서 일어나주면 안될까ㅠㅠ
이 마지막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게 가장 잘 보내는건지도 모르겠고....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어서 이곳에 적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