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임종을 고민하는 시점에) 집에서 돌봐드리는게 맞을지, 호스피스 병원을 입원할지 고민이에요..

완치l부보
2024.03.31 19:54 | 조회 1.8k

1년 5개월간 부비동(상악동)암으로 투병중이신 우리 엄마가 최근 컨디션이 많이 안좋아지셨어요..

한 2주 전부터는 의식이 눈에 띄게 흐려졌고,

종일 누워계시거나 잠만 주무셔요.

'응' 이라는 대답말고는 대화가 거의 힘들어졌고, (대답마저도 듣기 힘들때도 있구요..컨디션 좋으실때는 짧게 말씀도 하시긴 해요)

다리 근육도 많이 빠지셔서 부축없이는 아니 부축해드려도 걷기가 힘드신 상황이에요.

소변량도 하루에 한번 꼴로 급격히 줄었어요. (5일 전쯤엔 콜라색의 진한 소변을 보시기도 했구요..)

그래도 다행인것은 마약성진통제를 달고 사실만큼 통증이 심하셨는데 통증은 거의 없어보이시고,

아직까지는 물과 죽 등의 식사를 입에 넣어드리면 잘드신다는 거에요. (산소포화도는 97-8 / 혈압 130-80 / 맥박수는 60-110 왔다갔다하시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호스피스 병원에 외래보고 대기 예약도 걸어놨는데요.

중간 중간 자리는 계속 나서 연락와서 입원하실 수 있다고 하는데... 차마 입원을 못하겠더라구요..상황을 지켜보고 다시 연락드린다고

2번이나 말씀드렸습니다..

마치 호스피스에 입원하시면, 남은 절차는 더 의식없어지는 어머니를 지켜보면서 천천히 임종을 맞이하게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더 거부감이 드는게 사실인데요.. 지금이라도 병원에 입원하셔서 지켜보는게 맞는것인지 아니면 집에서 더 편하게 부대끼면서 지켜보는게 맞을지.. 혼란스럽네요.

비슷한 고민이 있으셨던 보호자분들이 있다면 경험을 나눠주시면 큰 도움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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