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봄이 왔네요

핵심l대보
2024.04.05 21:21 | 조회 380

저희부부는 거의 평생을(60여년) 서울에서 살다가

4년전에 귀촌했습니다

아이들 다키워서 독립시키고 이젠 좋아하는 텃밭에서 소소하게 흙놀이.꽃놀이(키우면서)하면서 살자!!하면서....

정말 좋았습니다

시커먼 시골노부부가 되어서 모든것이 여유롭고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행복했는데

지난12월 덜컥 대장암(3기b)이란놈이 남편에게 찾아왔습니다 정신없이 진료하고 수술하고 이제 다음주에 항암2차 기다리는 중입니다

울지않고 담담하게 잘이겨내자 서로를 격려하며 지내다보니 어느덧 봄이왔습니다

올해는 꽃키우는거 못하겠다...

올해는 친구들도 못만나겠다...

올해는 여행도 못하겠다....

올해는 손주들과 텃밭에서 바베큐도 못하겠다...

이랬었는데 조카가 밭을 고르게 골라줘서 지금 심고싶은 꽃씨를 고르고있고

친구들이 저희동네로 와서 수다떨어주고 갑니다

가을에는 가까운 자연휴양림이라도 자주갈것이고

손주들이 놀러오면 텃밭에서 피자와 치킨도 먹으며 놀겁니다...

추운겨울만 계속될줄 알았는데 걷고 또걷고

잘먹으려 애쓰는 남편이!!

날마다 엄마아빠 안부를 물어오는 자식들이!!

또한 제주변의 모든 고운 사람들이!!

제게 봄을 선물해줍니다~~~

동행님들 댁에도 봄이 왔을거라고

아직 아니라면 앞으로 꼭 봄이 올거라 믿습니다

봄꽃을보니 눈물이 나도록 고와서 그냥 이말저말 써봅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4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