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전 이제 어떡할까요 제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습니다

주야84ㅣ자내본
2024.04.08 10:55 | 조회 4.6k

2023년 4월 말 자궁내막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삼성병원에서 5월 중순, 자궁전체와 주변 림프절 11개까지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구요

예방적차원에서 6월 중순 방사선치료를 하기로 예정된 상태에서 몸이 점점 안 좋아졌습니다 6월 중순에 방사선치료를 하러 갔더니 ct결과가 충격이었습니다 양쪽 폐와 몸의 많은 부분에 전이가 돼 있었고 특히 폐 쪽은 작은 암이 점점이 몇십개 몇백개 보인다고 했습니다 하여 지금 방사선치료는 무리고 바로 항암을 받는 게 좋겠다고 해서 응급실로 바로 입원을 하고 보니 산소포화도도 떨어지고 숨쉬기도 힘든 상태- 각종 처치를 받고

산부인과로 입원해서 카보-탁셀로 첫번째 항암치료를 했습니다 일반적인 부작용인 손끝저림 컨디션 저하 체모 빠짐 등이 있었지만 2ㅡ3회차가 되자 상당한 호전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는 의자에 앉거나 하는 것도 힘들어서 자차로 이동할때 차량 뒷좌석에 누워서 다녔는데 컨디션도 좋아지고 부작용은 여전히 힘들었지만 6회차까지 항암치료를 했더니 상태는 호전됐지만 내성이 생긴 것 같다고 하여 방사선치료나 다른 항암을 해보자고 하셔서 검사를 해 보니 폐에 하나 복부 배꼽주변에 하나 음부쪽에도 작은 암 하나 이렇게 세 군데가 보여서 방사선은 다시 미루고

이번에는 키트루다랑 렌비마 조합으로 항암치료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항암제가 들을 확률은 55%라고. 이 정도면 상당히 높은 확률이라고도 했습니다 2023년 12월에 새로운 항암치료를 했습니다 당시까지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고 먼젓번 항암치료로 상당한 호전을 보았기 때문에 기대를 갖고 치료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할 수록 컨디션이 나빠지고 외음부와 항문쪽에 통증도 생겼습니다 소변을 보기가 힘들어지고 급기야는 잠을 못 잘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서 2024년 2월에는 응급실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 낫지는 않았지만 당시 의료계 이슈가 터지면서 항암치료 후 타 병원으로 입원을 강하게 권유받고 대구에 전인병원에서 열흘 간 입원생활을 했습니다

현재는 다시 통증이 심해져 패치를 허용량 2배 진통제도 2배 이상 먹으며 버티다가 다시 입원했는데 중간에 몸이 나빠져 혈압이 60ㅡ40수준으로 떨어지고 맥막이 160까지 치솟아 중환자병동에서 치료받고 다시 산부인과로 온 상태입니다 염증 수치와 혈변을 계속 보고 붓기가 심해져 금식 상태에 먹을 게 없는데도 체중이 10킬로그램 이상 늘었습니다 현재는 움직이기가 힘들고 누워 있으면 몸 주변을 따라서 물풍선처럼 살이 부풀어서 아래로 쳐진 상태입니다

오늘 교수님께서 와서 암이 염증 반응을 만들고 있고 항생제와 이뇨제로 염증과 붓기를 조절하려고 하고 있다 지금 체력적인 상태에서는 다른 항암제를 써보긴 힘들다 그나미 렌비마랑 키트루다가 약하기때문에 쓰려면 이걸써야하는데 이도 이정도 상태에서는 항암치료를 중지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지금껏 힘들어도 나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살았는데...

그럼 저흰 이제어쩌죠?

다른약도 못써버고 병원에서 누워 있다 암이 보내는 염증물으면 그에 대응하는 주사제만 맞고 있어야 되나요?

그러다가 암이커지면 호스피스로 가야하는건가요?

교수님도 명확히 말도 안하시고 다른항암제는 쓸수없다 하시고 하....

다른곳을 옮겨봐야할까요?

여러환후의 의견을 조금이라도 보태주셔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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