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여고시절 은사님이 병문안 오셨어요

완치마라톤l췌보
2024.04.12 14:53 | 조회 1.2k

신랑이 재수술 앞두고 방사선 치료도중 봉와직염이 와서 입원중인데 여고시절 은사님께서 사모님과 함께 병원으로 문병오셨다.(병실아니고 외래쪽입구서 잠시만남)

영어를 가르치시던

선생님과 인연이 다시 이어진건

아파트를 분양받고

입주자모임날 선생님을 뵈면서부터다.

수많은 학생들중 담임쌤도 아니신데

나를 알아보기나 할까?싶어서

인사할까?모른척 지나칠까 잠시 갈등하다가 인사를 드렸더니 아주 반가워하셨고

나중 입주하고보니 울집 아래층 대각선집에 분양 받으신것이었다

중학교 입학하면서 전학을 하게 된 둘째아들을 데리고 학교에 가보니

거기 교장쌤으로 계셔서 깜놀했다.

학교다니는 내내 자가용 얻어타고 학교를 다닌 아들은

아침자습시간에 놀고싶은데

복도바깥에서 순찰다니시는 교장쌤땜에 놀고싶어도 책을펴놓고 놀아야했다는..

정년퇴직하시면서 미리 따놓은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어서 서울로 이사가시면서

부동산중개업도 잠시 하시더니

지금은 편안하게 월세 받으시면서 여유로운 노후를 즐기고 계신다.

가끔 카톡으로 전화로 잊어버리지않은 만큼 연락을 하고사는데

울둘째가 서울서 직장을 다니게 되어

월세가 너무비싸 전셋집을얻는다고 하니

사기당하면 안된다면서

열일제끼고 계약날 한걸음에 와주셨다.

어제는 병원에 입원했다고하니

취나물 무친것과 두릅데친거.초장한개

그리고 맛난거 사먹으라며 봉투를 가져오셨다.

친구도 아닌 은사님께 이리받으니 몸둘바를 모르겠다.

수많은 좋은 사람들을 내곁에 보내주셔서 힘이나게 해주시니 감사할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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