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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제 보내드렸어요…
너무 맑고 예쁜날 환한 오후에…
처음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 갔을 때 3일 넘기지 못하신다고 하셨지만 그 후로 거의 3주를 더 저희 곁에 계셨어요 피곤했지만 3일 동안 잠만 주무시는 아빠 목소리 듣고 싶어 크게 불편해하지 않으시면 깨어날 때까지 진통제 수면제 안정제 주사주지 않게 요구 했어요 그 덕인지 5일만에 깨어나셨고 깨어있는 시간은 하루 이틀이었지만 행복했어요 대화도 많이 했고 의사선생님도 간호사분들도 놀라시면서 지극정성 돌봐드려서 그런것 같다고 함께 기뻐해주셨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황달이 급격히 진행되고 섬망 발현 증상도 잦아 의식은 없는데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어하셨어요 주사 없이는 아빠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엄마랑 오빠랑 상의해서 주사를 맞혔더니 그뒤로 계속 주무시다 갑자기 맥박도 확 떨어지고 호흡도 빨라지고 결국 임종실로 옮긴지 8시간 만에 잠드셨어요 ㅠ
슬프고 경황 없는 상황에서 장례 절차 막막했는데 동행에 올려주신 정보들 스크랩 해놓은게 생각나서 정신없지만 미리 준비해서 잘 치르고 아빠 편안히 잠드신거 보고 오늘 하루 멍때리다 동행에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글쓰는데…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좀 더 희망적이고 좋은소식 드려야하는데 죄송해요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