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빠 수술이 보름앞으로 다가왔네요
아빠는 항암을 두달가까이 안하고있으니 컨디션이 아주 좋아지셔서 하루에 자전거도 서너시간씩 타시고 주말농장가서 밭일도 꽤 하시네요. .
머리도 수염도 숭숭 나고계시고요ㅎㅎ
엄마는 운동도 무리해서하면 면역떨어진다고 걱정이 많으신데 아빠 컨디션이 좋으면 괜찮겠죠?
지금 상태로만보면 식구중 젤 건강하시고 활동도 젤많이 하셔서 암환자로 절대 안보여요
아빠 밥먹는거..웃는거 이야기하는거 쳐다보고있으면 이행복이 깨지지말아야할텐데 하면서 한번씩 울컥하게되고 반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믿어지지않는 순간이오고 그래요
잔병치레 없이 운동도 먹는것도 젤 건강히 하셨던지라 더 그렇게 느껴지네요
연세 만 66세신데 대부분이 그렇듯 이제 편히 쉬실만하니 무서운 췌장암에 걸려서 웃다가도 일상생활하다가도 단 한시도 아빠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난적이 없어요
천만다행히도 수술할수있는 기회가 찾아와줘서 감사히 생각하는데 제 성격이 일어나지도 않은 나쁜 상황을 먼저 생각하는 타입이라ㅜ 사서 맘고생을 자꾸 해요
아빠의 속마음이 어떨지 가늠도 안되지만 정작 아빠는 잘 웃으시고 잘드시고 운동 열심히 하시니 긍정효과가 분명있겠죠? 저만 잘하면 될것같아요. .ㅎㅎ
저도 여기서 희망을 보고 힘을 얻었듯이 많은분들께 희망을 꼭 드리고싶어요
수술이 하루하루 다가오니 어디든 아빠얘길 하고싶은데 막상 제 진짜 속마음은 식구들한테도 잘 못하겠더라구요
동행가족분들께 주절주절 하고싶었어요. .
췌장암이라는 병명이 사람을 참 위축되고 가라앉게 하는것 같아요
그래도 수술 무사히 이변없이 잘 끝내고 좋은결과로 꼭 후기 남길수있길 매일 기도하겠습니다!!
아 수술해주시는 교수님은 세브란스 계시다가 서울대로 오신 박준성 교수님이세요~
아빠 차트를 한참 보시면서 많이좋아졌는데. .라는 혼잣말을 세번이상 하시며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 하셨다는데 어떤부분에서 그리 말씀하신건지는 모르겠지만 긍정회로 돌려봐도 괜찮겠죠?
여기 계신 동행 환우분,보호자분들 모두 좋은 소식과 함께하시길 오늘도 기도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