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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30대 초반 젊은 나이에 암 진단을 받고서,
수술. 항암. 방사까지 해서 두 달 전 표준치료를 끝냈습니다.
지금은 일도 다시 시작하고 일상으로 돌아오던 중인데요..
며칠전 엄마가 식도암 3기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미 2월에 진단받으셨는데,
아픈 딸에게 스트레스 주기 싫어 그간 제게 비밀로 하셨어요..
일주일전에.. 명절 이후 오랜만에 엄마봤는데 살이 너무 빠져서.. 결국 알게되었어요..
소식듣고 하염없이 눈물만 나옵니다.
고생한 우리엄마.. 20년전 유방암, 이후 재발, 재재발 겪으시고 항암치료, 수술, 방사선으로 고생하셨다가
이겨내셨는데..
그런데 갑자기 식도암 3기라니요.. 정말 미칠것같습니다.
게다가 수술 불가. 방사도 불가래요..
항암에만 의존해야한답니다..
보호자로서 너무 두렵고 고통스럽습니다..
제가 아픈것보다도 더 힘이 듭니다..
식도암 관련 글들 찾아볼수록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눈물나고 목이 메입니다...
엄마 만나면 눈물 참으려 애쓰지만
혼자 있을 땐 숨이 안 쉬어질것같아요..
엄마한테 짜증부렸던거만 생각나고..
나 아프다고 엄마한테 무심했던게 너무 죄스럽습니다.
불안감에 잠도 잘 못자고.. 점점 정신이 피폐해지는 것 같아요..
엄마는 지금 음식물 섭취가 힘들어서 계속 통합 간호병동에 입원하시면서 영양수액 맞고계셔요..
엄마를 위해서.. 제가 뭘 할수 있을까요..
얼른 멘탈 잡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