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췌장암 투병 나눔

그래도삶은l췌본
2024.04.25 18:48 | 조회 3.4k

안녕하세요!

늘 눈팅만 하다가 저의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21년6월 갑짝스레 뒷배가 아파 의원에 가서 대장내시경을 해볼까했는데 2차병원 내원을 권유받았습니다.

ct를 찍어보니 췌미에 2cm 암으로 보인다고 진단 받았습니다. 53세 나이에 암진단, 날벼락이었죠!

삼*병원과 아*병원 중에 선택하라고 해서 삼*으로 갔습니다. 추가 mri를 찍었는데 다행히 췌장염 진단. 감사했죠! 2달 후에 보자고해서 8월에 다시 갔는데 담당의사가 고개를 저으며 아무래도 수술해야.. 암인듯합니다 라는데 또한번 하늘이 무너젔습니다. 아니 암을 염으로 진단하다니, 신뢰가 확 떨어지더군요!

믿을 수 없어 분당서*대 병원으로 갔습니다

2주만에 췌장암진단! 발을 땅에 디딜 수 없을만큼 철썩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수술가능하다고 해서 21.09.28. 수술했습니다. 2기라 생각했는데 림프절에 전이가 있어 3기로 진단. 1주일만에 고름주머니 차고 퇴원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고름주머니가 가득하고 열이 39도까지 올라 응급실로 재입원을 3번 반복하면서 결국 약3개월 가량입원 12월 초에 퇴원했습니다.

먹는게 힘들어 10kg가 빠져 52kg로 케모포트 심고 퇴원, 그때부터 6개월간 예방항암 11번을 했습니다.

아항암할때마다 2박3일 입퇴원 반복 그래도 머리카락은 살아서 다행이었습니다.

22년5월 예방항암까지 마치고 이제 3개월 단위로 점검하자고 하자는 주치의 말씀에 넘넘 감사했죠!!

내친김에 평소 물리치료를 배우고 싶어 물리치료과에 편입하여 1개월을 다녔는데

그 감사는 1년뒤인 23년 4월 ca19-9 수치가 350까지 올라 다시 복막으로 전이 되었다는 진단과 함께 절망으로 바뀌었죠!!!

2차 항암 젬아로 시작한지 3주 만에 머리카락은 완전히 빠지고, 손톱이 빠지고, 손발저림, 설사 복통 등 온갓 부작용에 시달렸습니다. 3주 항암,2주 휴식을 반복하며 계속 항암을 지속하는데, 살기 위해 악착같이 먹고 몸무게를 유지했습니다.

올해 3월 ca19-9 11까지 떨어지고 pet ct, mri결과 복막전이가 관해, 안보인다고 진단 받았습니다!!!!!

그래도 모르니 이제 3주항암 8주휴식으로 늘려보자는 주치의 말씀에 한가닥 희망을 갔고 있습니다.

그사이 국민연금 장애2등급을 받아 매월76만원의 연금으로 항암치료비를 감강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지금 파주에서 요양원을 운영하는 아내와 출퇴근하며 소일거리하고 있습니다.

암치료는 희망과 낙망의 계곡에 걸친 롤러코스터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오늘 산책길에 핀 민들레를 보면서 희망을 품어봅니다. 환우 여러분 힘내고 화이팅하십시오!

Naver
목록으로

댓글

21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