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버지께 희망을 드리고 싶어요

삐야l대보
2024.04.25 20:14 | 조회 695

안녕하세요^^

모두들 맛있는 저녁드시고 하루 마무리 잘하고 계시는지요~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며칠전 10차 항암 씩씩하게 마치시고

집에서 컨디션 회복중이신데요.

워낙 무던한 성격에 자신의 마음을 밖으로 내비치시는걸

꺼리셔서 항상 '괜찮다' '참을만하다' 하셨는데

항암 회차가 거듭될 수록

'힘들다' 말씀 하시며 기약없는 항암이 될까봐 염려하시는

처음 듣는 힘 빠진 아버지 목소리에

마음이 와르륵 무너집니다.

왜 힘드시지 않으시겠어요ㅜㅜ

그 고통 같이 짊어지지 못해 제가 할 수 있는건 뭐든지 해드리려고 하는데ㅜㅜ 거듭되는 항암에는 장사 없나봐요ㅠㅠ

8차 항암때부턴 식사 자체가 힘드시다고...

그래도 먹어보려 미음으로 바꾸시고

억지로라도 드시려고 노력하셨는데

이번 10차 항암은 이틀을 굶으시더라구요ㅜㅜ

항암 전, 담당교수님께서 암수치가 668에서 37로 떨어졌다.

정상범위에 속한다. 하시며 함께 기뻐해주셨는데

왜 수술하자는 말씀은 없으실까요ㅜㅜ

12차 항암 후 , CT결과가 좋아져서 수술하실 수 있기를

매일 기도합니다.

올해 11월 남동생 결혼식때 밝게 웃으시며 앉아계실

아빠를 떠올리며 !! 기도합니다.

대장암4기 다발성전이 (간,폐,부신,임파선,복강,신장,뼈)

저희 아버지와 비슷한 경우

항암 후, 수술하신 분 계실까요???

아버지께 희망을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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