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췌장염 있을 때도 보통 항암치료를 하나요? 득과 실 중 뭐가 더 클까요?

귤냄새
2024.04.29 21:26 | 조회 528

안녕하세요.

췌장염 / 췌장염+항암 관련 몇 가지 궁금한 사항 여쭤보고 싶습니다.

부디 아시는 선에서 답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 CT나 MRI 같은 영상 검사 통해 췌장염을 진단받더라도 (췌장이 부어있다더라구요)

딱히 복통이 없고 피검사 수치가 정상이라면

췌장염 치료 따로 안 하고 경과 지켜보기만 하나요?

반드시 복통 같은 ‘증상’이 있어야만 치료 돌입하나요? (금식 + 수액 치료)

>> 저희의 경우, 따로 치료 얘기 안 하시다가 통증이 생기니 그때서야 입원 권하셨거든요. 원래 그런가 싶어서요

2. 혹시 원발 암이 어느 부위든 상관 없이요,

전이된 암 때문이든, 수술합병증 때문이든 췌장염이 생겼을 때

교수님이 항암 진행하시나요?

아니면 췌장염 먼저 치료한 다음

항암 진행하는 게 일반적인가요?

3. 만약 췌장염의 원인이 '췌장 주변으로 전이된 암 때문'인 거라면

(저희의 경우 원발이 위암이었는데, 후복막 림프에 전이되면서 췌장염이 왔던 거 같습니다),

더욱이 원발 암 성장을 억제하거나 없애는 걸 목적으로,

즉 췌장염 완화를 위해서라도 항암을 강행하시나요?

아니면, 췌장염이 있을 땐 함부로 항암 했다가 더 큰 부작용이 올 수 있으니(면역 문제 같은..)

항암을 미루는 게 일반적인 걸까요?

>>종양내과 교수님과 이런 문제를 논의할 기회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무척 궁금합니다.

요약해 말씀드리자면,

췌장염이 있고 없고는 항암치료 하는 데 고려할 요소가 아닌 건지.

아니면, 췌장염 있을 땐 항암 부작용 겪을 확률이 더 높아 항암을 보류하는 편인지 궁금합니다.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분이 계신지, 그렇다면 그 당시 항암은 어떻게 진행하셨는지 궁금해 질문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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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라도 궁금해 하실까봐

여쭈어보는 까닭도 덧붙이겠습니다.

과거 아버지께서 위암 4기(원격 림프 전이) 췌장염(CT, MRI 통해)을 함께 진단받으셨는데요.

이때만 해도 모든 피검사 수치가 정상이고 복통도 없으셨습니다.

다만 정확한 병기 진단과 췌장 상태를 보기 위해 복강경 검사까지 진행해야 했는데요.

그 수술 후 항암치료를 시작하기 위해 집에서 쉬시던 1~2주 사이,

복통을 동반한 췌장염, 황달이 발생해 결국 항암을 하실 수 없었습니다.

복강경 검사하기 위해 흘려보낸 2주의 시간이

항암치료 해볼 수 있던 마지막 기회였는데,

필요 이상의 검사를 받다 그걸 놓친 거 같단 생각에 계속 맘이 아픕니다.

만약 복강경 할 시간에 항암치료 받으셨다면,

어쩌면 약이 잘 반응해서 췌장 주변 암이 사라지지 않았을까. 아니 적어도 더 커지지만 않았어도 다행이었을 텐데.

그럼 최소한 황달은 생기지 않았을 텐데..

황달만 아니었다면 고식적 항암이라 하더라도 이어나갈 수 있었을 텐데..

그럼 삶의 질이 좀 더 나아지셨을 텐데.. (배액관 시술 때문에 너무 고생하셨거든요..)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네요.

그래서 궁금한 마음에

항암하고 계신 분들께 여쭤보고 싶어 들렀습니다.

저희는 한 번도 항암을 못 해봐서 아는 게 없거든요..

아무리 4기 환자라 할지라도

최초 1회 항암 치료만으로도 암 성장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인지, 암이 줄진 않더라도 적어도 더 커지지 않게 도와주는지, 가끔 드라마틱하게 암이 줄기도 하는지 등등..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에 궁금한 것도 많아져서 이런 글 쓰게 된 점 양해바랍니다.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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