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시간도 참 빠른것같아요

별나라공주님
2024.04.30 13:08 | 조회 366

2년 전만해도 여기에 매일 들어와서 다른분들 댓글에 힘얻고 여기에 끄적이면서 힘을 얻고 했었는데,

그땐 그렇게 죽을 것 같더니 또 살다보니 사는게 바빠 벌써 언제 그랬냐는듯 일상생활을 살아가고있어요.

엄마한테 미안할 정도로요..ㅎㅎ

요새 날씨가 많이 좋고, 꽃들도 이쁘게 피니까 엄마가 더욱 보고싶고 그래요.

며칠 전에는 정말 진짜로 무의식적으로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엄마한테 전화해야지! 했어요...

이제는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점심시간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커피사러가는길에

정말 아무생각없이 와 날씨너무좋다 엄마랑 통화해야지! 하고 핸드폰을 드는 순간 현실자각했는데

그 허무함이 이루 말할수가 없더라구요..ㅎㅎㅎㅎ

지난 주에는 기회가 생겨서 처음으로 신점을 보러가게 됬었는데요,

거짓말이던 아니던 사기던 아니던.. 그냥 엄마가 어디선가에라도 잘 지내고 있길 너무 간절히 원했나봐요

무당선생님께 엄마가 암투병하시다가 너무너무 힘들게 가셨는데 좋은 곳 잘 가셨는지 궁금하다고 여쭈었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성격도 급하시다구,

바로 저승가셨다고 여기 안계신다고,

엄마 지금 저승가셔서 도닦고 계신다고,

딸내미한테 못해준거 많고 너무 미안해서 열심히 도닦고 계신다고, 신할머니가 말씀하신다고

내년에 3년이라 엄마 내년에 오실거니까 그때부터 엄마가 많이 도와줄거라고

올해까지만 참으라고, 진짜 고생많았다고 하시는데

온몸에 소름이 쫙 돋으면서 진짜 울음터질뻔했어요.

개인적으로도 엄마 간병시절부터 힘든일이 많이 생겼어서 의지할곳이 없었는데,

점사듣고 나오는데 정말정말 위로 받은 느낌이라 그런지 마음이 세상 편해지더라구요

이래서 다들 점 보러 다니는건가? 싶기도 하구..

제 꿈에 엄마가 그렇게 안나온다고 했더니 당연한거래요 ㅋㅋ

엄마가 뒤도안돌아보고 저승가셨다고, 좋은곳으로 잘 가셨으니까,

꿈에 엄마가 예쁘게 입고 웃으면서 나타나면 그때부턴 이제 풀리는 거라고 생각하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아무튼 요즘들어 봄 되니까 싱숭생숭해져서 엄마생각이 많이 나요.

엄마 상주보호자로 있으면서 엄마가 빨리 가야지 할때마다 그런말 하지말라고 나도 따라갈거라고,

엄마없이 못산다고 했던게 무색하게 지금 너무나 잘 살아가고있는게

오히려 엄마가 서운해할까봐 걱정되는 요즘이에요.

여기 계신 동행분들도 환우분들, 보호자분들 모두 다 긍정에너지로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엄마 보내드리고 나서 좋아하는 노래가 "살다보면"이라는 뮤지컬 넘버를 좋아하게 됬어요.

진짜 살다보면 살아지더라구요.

이 또한 지나가리 이 말도 다 맞구요..?

그러니 여기 계신 모든 분들 부정적인 생각은 다 접어두고 예쁜 하늘과 날씨보면서

하루하루 행복하고 즐겁게, 그래서 암세포 따위한테 지지않도록 꼭 그 싸움에서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주세요!! 꼭 힘내어 같이 예쁜 풍경보며 그렇게 살아가요 우리!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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