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짜 남편의 끝이 보이는가봅니다.
혈액종양내과에서는 더이상 항암약은 비급여로도 남아있지 않다고 합니다.
지난주 찍어놓은 복부와 흉부 ct와 혈액표지자 검사에서 결과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암이 커지고, 뼈 여기저기 전이로 (목뼈와 척추 골반) 항암약물은 중단되었고, 방사선 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간호사에게 뛰어내려가 이것저것 물으니 매일 치료하고, 치료시간은 15분정도, 교수님의 치료계획이 안잡혀있으니 정확히 기간은 말을 못한다고 합니다.
서울에 기거할 집이 없는 저희로서는 방사선치료는 진짜 답이 없습니다.
몸도 잘 가누지 못하고 기저귀 안도와주면 힘든 사람인데 본인은 끝까지 해보고 싶은 모양입니다.
어제 돌아오는 기차에서 이말저말 해봤는데 치료를 이쯤에서 그만하고 집근처 요양병원에서 마약링거 맞으면서 통증조절이나 할것인지 아니면, 서울 암요양병원에 입원해서 매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까지 데려다주는 차 타고 다니면서 치료할 것인지 생각해보자고 하니 두말할 것 없이 끝까지 치료해본다고 합니다.
혹시 전남대학교병원이나 화순전남대학교병원으로 전원 가능할까요? 집이 광주라서요
본인은 절대로 안가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라도 해야 제가 운전해서 데려갈 수 있으니 어떻게라도 해볼 생각입니다.
화순전남대학교 병원도 운전해서 가려면 1시간은 걸려야 하는 곳인데 참 깝깝합니다.
일단 본인 의견대로 하라고 했고요.
기저귀 갈아줄때 보니 변기에 피가 흐르다못해 뭉탱이로도 있습니다.
저 아픈사람을 혼자 서울에 둔다는 것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고, 그렇다고 직장을 그만두고 갈수도 없는데 어쩜 좋을까요?
사실 지금까지도 직장에서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항암 같이 다녔는데 이제는 더는 저도 빠져나갈수 없는 상태인데
진짜 아침 출근길에 엉엉 울면서 출근했습니다.
고난을 주시려거든 온전히 다 받게 하시지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을 어찌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서울삼성병원 근처 암요양병원 알아보니 1주일에 200만원이라고 하네요. 허걱입니다. 그것도 3인실. 남자는 3명이 같은방 쓰나봅니다.
실비로 80% 감당되니 그렇다 쳐도 잘 걷지도 못하는 사람 제가 일주일에 2번씩 서울가서 케어하고 내려온다고 해도 그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종양방사선 치료 효과가 좋을까요?
보통 몇일 하는지요?
교수님은 김나리교수님이라고 아직 뵙지는 못했습니다. 먼저 치료받으신 선배님들 제가 알아야 할 사항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