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여행 가도 될까요? 아니면 지금은 안가는게 맞을까요?

아카이카사l난보
2024.05.04 22:29 | 조회 2.2k

안녕하세요.

평소 헬스장도 다니시고 그래도 일상생활을 해오셨던 엄마가 폐전이된 이후로 3월부터 급 안좋아지시더니 결국 지난달 초에 소천하셨어요.

오랫동안 아파오신 당신 때문에 아빠랑 제가 고생한다고 생각하시고 그게 싫으셨는지 상황이 엄청 빨리 진행되어 호스피스 입원 후 딱 일주일 만에 가시더라구요..

그리고 이번달 말에 엄마 49제가 있어요.

본론은,,

엄마가 급 안좋아지시기 전에 저희 가족은 6월 말에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해외여행을 가려고 비행기, 호텔을 다 예약 해두었었어요. 엄마가 상황이 안좋아지시고 취소를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대로 두었는데

어쩌다 보니 49제 지내고 약 한달 후가 되네요.

제가 엄마가 안좋아지시면서 휴직을 내고 남편과 아이를 두고 친정에 5주 정도 내려가 있었거든요.

내려다 있는 동안 저는 엄마 임종도 지키고, 엄마가 가신후에 아빠랑 정리도 하고 혼자서 생활하실수 있게 제가 3주 정도 더 있다가 이제 막 복직하면서 다시 저희 집으로 올라왔어요.

휴직동안 남편은 퇴근후 혼자 아이(9세)를 케어 하고 집안일도 하고, 아이는 엄마 없이 씩씩하게 5주를 잘 버텨 주었구요.

저희 가족을 생각하면 그동안 고생도 했고 아이는 휴가를 이전부터 기대하고 있었기도 하고,, 여행을 갈까 생각 하고 있었는데요,

아직 49제가 오지도 않았고 얘기할 때는 아닌거 같아 아빠에겐 49제가 지나고 얘기를 할까 해요 (사실 반응이 어떨지 걱정되긴 합니다 ㅠㅠ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 얘기 꺼내기도 어렵구요)

저희 시어머님은 트여있으신 분인데 저희 여행 얘기를 들으시고는 49제 후 한달후에 가는건 좀 그렇다고 . 지금은 아니지만 옛날은 3년상이라고 했다고 다시 고민해보는게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시어머님 마저 이렇게 얘기하시니 아빠는 더욱더 노발대발 하실지 걱정입니다.

이 여행 취소하는게 맞을까요? ㅠ

남편과 아이가 고생한걸 생각하면 가고 싶은데

(사실 저도 지친 마음 그냥 쉬러 가고 싶긴 해요..)

아빠를 생각하면 안가는게 맞는거 같기도 하구요.

반응이 제일 걱정이네요 ㅠ

3년상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되어야 괜찮은건지 그 시기가 있긴 한건지..물론 없겠지만..

상황이 너무 답답하네요 여기도 저기도 만족 시켜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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