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도움 요청) 1년 넘게 알고 있었던 유전자 검사 결과가 의무기록사본을 확인하니 틀리게 찍혀있어 교수님께 여쭤보니 화만 내십니다...

뿌나나 l직보
2024.05.06 17:44 | 조회 3.3k

아버지께서 23년 1월 직장암 4기 진단을 받으시고 유전자 검사 결과 EGFR 음성 K-RAS 양성이라는 판정이 나와 교수님께서 얼비툭스는 못 쓴다고 아바스틴으로 폴폭스 12회, 폴피리 12회를 받으셨는데, 내성이 생겨 약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 되어 전원을 고민하다 의무기록사본을 떼서 확인하니 EGFR, K-RAS 모두 음성으로 찍혀있었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발급받은 서류를 교수님께 가져가 확인을 하니 언성을 높이시며 이건 어디서 가져왔냐, 내 컴퓨터엔 K-RAS 양성으로 정상적으로 입력이 돼있다, 어차피 EGFR이 음성이라 얼비툭스는 못 쓴다며 짜증을 내시고는 유전자 검사 결과가 틀리게 찍힌 것에 대한 말씀은 더 안 하시고 다음 항암 가능한 약 설명만 하시길래 일단 서류를 꼼꼼하게 다시 확인하기 위해 진료를 마치고 나왔는데 레지던트 선생님이 바로 따라 나오시더니 재차 그 서류 어디서 받았냐 다시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이 병원에서만 항암을 받았고 1년 넘게 다른 병원은 가본 적도 없다고 다시 말씀드렸더니 알았다 하시며 급하게 진료실로 다시 들어가셨습니다.

가뜩이나 CT 결과가 나빠서 머리가 복잡한데 1년 넘게 알고 있던 유전자 검사 결과가 정반대로 찍혀있으니 어이가 없고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화가 납니다.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교수님 컴퓨터에는 정상적으로 찍혀있다는 말씀에서 '정상적'이라는 게 양성인지 음성인지, EGFR이 음성이든 양성이든 유전자 검사 결과 자체가 신뢰가 가질 않습니다.

판독지를 확인하니 유전자 검사 결과 K-RAS는 양성이라고 돼있긴 하던데 그럼 의무기록사본은 단순 오타인가요?

의무기록사본을 레지던트 선생님이 입력하신 건지 도대체 누가 입력을 했는데 교수님이 이런 건 어디서 가져왔냐고 하시는 건지...이해가 안 갑니다.

입항했을 때 항암약이 다른 환자랑 바뀌어 주사할 뻔했다 아빠가 다른 사람 이름이 찍혀있는 걸 발견하시고 말씀하셔서 바늘 꼽기 직전에 약을 다급히 바꾼 적도 있었고, 항암약이 도착하지 않았는데 해독제를 미리 주사를 해서 레지던트 선생님이 짜증을 내시며 간호사실에 왜 전달이 안 된거냐 주사 빼라 하셔서 반 맞다 중단하고 항암약 도착하고 한참 지나 나머지 반을 맞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큰 사고는 없어서 다행이다 생각하자 하고 계속 볼 사람들이라 얼굴 붉히는 일 만들면 아버지가 입원해 계시는 동안 불편하실까 봐 한 마디도 안 하고 참았습니다.

근데 이번 일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원을 하고 싶은데 파업 때문에 그것도 쉽지가 않고, 이 상황에 제가 뭘 해야 할까요?

단순 오타라면 오타 정정만 하고 교수님 반응처럼 가볍게 넘어가면 되는 일인가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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