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소변량 줄고 혈압도 낮아지시고 두려워요

로로l선보
2024.05.10 18:59 | 조회 819

방금 숨이 차시다고 본인 정상적으로 호흡하고 있냐고 하셔서 간호사 불렀거든요...

혈압이 낮다고 하시네요

다리도 아프다고 계속 주물러달라 하시고...

이제 발끝은 감각이 많이 무뎌졌대요

너무 무서워요

전 아직 아빠랑 헤어질 준비가 안된 거 같은데

아빠의 불씨가 나날이 연약해져서 슬퍼요

기저귀 매일 갈아줄 수 있으니까

더 오래오래 년 단위로 함께해 주면 좋겠어요

교수님은 이번 달을 넘기기 힘들 수 있다고

암 환자는 급속도로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하시는데

인정하기 싫었는데...

아버지가 저녁에 섬망도 줄고 조용해지신 게 좋은 사인이 아니고 기력이 쇠하신 거 같고 그래요..

그래도 후기들 보면 임종 면회하고도 몇 달을 더 살아주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던데...

아버지가 힘을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월 말에 동생 결혼식까지 며칠 남았냐고 물어보시는 게 하루 일과인데

꼭 손주까지 보시면 좋겠어요...

아빠 힘을 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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