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흉수 문제로 상태가 계속 안 좋았다가
결국 못버티고 저번주 월요일 신촌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에 갔어요.
지금 살고있는 지방 병원엔 암환자라 받아주질 않아서
응급실을 4시간에 걸쳐 겨우겨우 올라 갔습니다.
흉수 복수는 빼는 중이지만 장도 꼬인 것 같고
CT 찍는다고 단식으로 며칠을 굶고있고
아버지 상태가 너무 안좋은데도 퇴원은 다음주 월요일에 진행되고
이후 광주 병원으로 전원 또는 요양 병원 이야기를 병원에서 해주는데
비용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광주병원으로 전원하기로 했으나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숙소를 잡기도 광주로 내려갈 수도 없어
꼼짝없이 세브란스 근처 요양병원을 찾아야합니다.
몸이 말이 아니라 거동도 안되어서
보호자 동반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하는데
병원쪽에서 요양병원을 연결해준다고 해서
추천하는 요양병원을 봤지만 전부
1주일에 2백만원 안팎 돈이 들고
또 한 달 단위로 밖에 입원을 안시켜줘서
한 달만에 수 천이 날아가게 생겼네요.
이렇게 상태가 안좋은데 호스피스 갈 정도냐 물으면
거동만 안 좋을 뿐이지 또 정신은 멀쩡하고요
요양병원에서 보호자 동반이 필요한 기준이 어떻게 될까요?
거동 조금 불편하지만 걸을 수는 있고
복수 흉수 차지만 정신 멀쩡하고
암성 통증으로 문제는 없을 때 보호자가 반드시 필요할까요?
일주일에 한 번씩 살피는 식도 괜찮은지...
저는 직장으로 살피지 못하고 어머니가 아버지를 거의 다 도맡다시피 하는데
아무것도 못해주고 소식만 들을 때마다 속이 타 죽을 것 같아요.
수술만 세브란스에서 받고
항암이나 기타 문제는 지방에서 해결 했어야하는데
이것도 아버지 고집으로 이렇게 된거라
너무너무 힘드네요.
불쌍하고 안타까운 한편으로 너무 밉고 원망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