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장암(횡행결장절제술)

캔디화이팅l대본
2024.05.17 20:56 | 조회 1.3k

저희 부모님, 시부모님은 건강하세요.

그러다보니 건강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불규칙한 식사는 당연했고 육퇴 후 음주도 즐기고

아이스라떼 늘 4잔에 얼음 오도독 다 씹어 먹는게

일상이였어요.

4월 중순에 장염 증상이 와서 동네 내과 병원에서

약처방 받고 먹질 못해 수액도 맞고 3일째 되는 날까지도

배가 너무 아프고 위도 아프고.. 방귀도 변도 이미 3일째

나오지 않았어요. 방귀 나오는 운동도 해봤습니다.

4일째 동네 내과 선생님이 자꾸 먹어야 변도 나오고

방귀도 나온다면서.. 집에와서 꾸역꾸역 먹는데,

희안하게 모든 음식이 너무 달게 느껴지고 삼켜지지 않았어요. 배도 점점 빵빵해지고.. 밤 11시쯤 남편이 변비인거

같은데 약 처방이라도 받자며 강남세브란스 응글실에 갔습니다.

장염 아니면 변비인줄 알고 웃으며 갔죠.

CT를 찍었는데 암이 막고 있다고...

배가 너무 아파서 그 당시 귀에도 안들렸어요.

배만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빌었습니다.

콧줄도 바로 했는데 그 고통은...

다음날 스텐트 삽입술 하고..

이젠 콧줄과의 싸움이였어요.

저는 통증을 꽤 잘 참는데 그렇게 힘들줄요..

목이 너무 아파서 8일동안 2시간 이상 잠도 못잤어요.

매일을 콧줄만 빼 달라고 빌어서 인지..

내가 암에 걸렸다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8일 뒤 4월 25일 로봇 단일공 수술을 했습니다.

콧줄 덕에 수술이 아프지도 않았어요.

수술 후 다음날 콧줄 빼니 천국 천국 천국이였어요.

다음날 부터 식후 20분씩, 자기전 20분

총 4~5번정도 걷기를 했고..

5일 뒤 퇴원 했습니다. 항암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강남 세브란스 김우람 교수 진료,

장폐색, 횡행절제술, 대장암3기,림프 2개))

중간에 진물나서 외래도 다녀왔는데..

본드 접착제는 떨어지고 에스로반 잘 바르고 있습니다.

언제 아물까요? 약간 구멍이 있는데..

벌써 다음주 월요일 케모포트 삽입, 3박 4일 입원,

12차 폴폭스 항암 시작이네요.

저는 만 43살이고 사랑하는 남편과 아직 어린 아들

둘이 있습니다.

무섭고..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큰데 ..

사랑하는 남편과 두 아들 보며 힘내려고 힘내려고

용기내 글 남깁니다.

아름다운 동행 환우분들과 가족분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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