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emove();
const img = document.createElement('img');
img.src = $event.target.src;
img.className = 'max-w-full max-h-full object-contain rounded-lg';
o.appendChild(img);
document.body.appendChild(o);
}
">
오월의 시
- 이해인 수녀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오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 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오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세상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 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이 사랑을 쏟아 내린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이해인 수녀님은 장미를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라고 표현하고 계시네요 참으로 적절하고 옳은 말씀이십니다. 각설하고 이해인의 수녀님의 아름다운 시에 올림픽공원 장미 가든에서 만난 장미사진을 동봉하여 꽃 편지 보내드립니다.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