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 이해인 수녀님의 '오월의 시'-올림픽 공원 장미가든

미카엘2015ㅣ설본
2024.05.20 11:58 | 조회 372

오월의 시​

- 이해인 수녀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오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 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오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세상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 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이 사랑을 쏟아 내린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이해인 수녀님은 장미를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라고 표현하고 계시네요 참으로 적절하고 옳은 말씀이십니다. 각설하고 이해인의 수녀님의 아름다운 시에 올림픽공원 장미 가든에서 만난 장미사진을 동봉하여 꽃 편지 보내드립니다. 좋은 날 되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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