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일에 키트루다 5차 투여를 받고 왔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불편할 정도의 항암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피부가 예민해 져서 겨울에는 울긋불긋하고 금방 건조해지고 했었지만 지금은 날씨가 좋아서 피부도 안정기를 찾은 것같아요.
저번 4차때 병원에 갔을 떄는 다른병원에서 항암하러 오신분들도 계신지 엄청 붐볐는데요.
이번에는 저번보다는 붐비진 않았습니다.
주사실 배드에 누워서 저는 보통 귀에 콩알(갤럭시 버즈)을 끼고 노래 감상을 하며 잠을 잡니다.
잠시 귀에서 뺄때 주위분들의 소리가 들릴땐 어르신들의 벨소리,알람소리,친구분들과 통화하시는 소리 등
이정도는 노랫소리로 커버가 되고 크게 신경안쓰이는데. 이번엔 달랐어요.
글시작전에 아주머니께서 응급처치를 잘 받으셔서 회복 하셨기를 바랍니다..
건너편 주사실에서 들리는 아주머니의 울음소리....처음에는 왜 우시지 무슨일 있나?? 했다가
아프시다고 울음을 터뜨리시고 소리를 지르셔서 간호사분들이 급하게 총출동하여 조치를 해주시다가 갑자기 기절,,
CPR을 외치시며 응급실로 다같이 내려가시는.. 급박한 상황에 저는 아주머니의 울음과 고함에 슬픈마음과 겁이나서 눈물이 핑돌았지만 같이 와주신 어머니껜 들키지 않게 눈물을 꿀꺽 삼켰습니다.
같은 주사실에 다른 입원환자분들이 간호사께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셨는데. 항암 부작용이라고 ...하더라구요.
누구나 부작용은 있을 수 있고 저도 항암시작전 부작용에 대해 설명을 들었을때. 무시무시한 부작용들을 많이 듣지만서도 설마 큰 부작용은 잘 없을거야 하면서 어차피 항암해야하니 동의, 동의, 동의, 서명, 별 생각없이 항암 시작..
부작용이 없는건 정말 감사해야 될 일이지만. 없어도 당연한 걸로만 알고 감사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제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합니다 ㅎㅎ;
아프기전에는 월급에만 목메어서 연봉협상이 잘 안되면 스트레스받고 술을 마시고 건강검진이 일주일 남았어도 매주 4~5회 술을 마셨던.. 건강한 몸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지 못하고 이렇게 막쓰다가 아픈손가락이 되어버렸습니다ㅎㅎ;
아프고나서는 목표는 오로지 완치..완치되어 결혼을 하고 친구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네요.
평범해지는게 욕심이 되어버린 지금은 예전처럼 연봉,돈에 크게 여념하지않고 보내려고 맘을 놓고 살고 있습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프면 쓰지 못하니까요 ^^;;
지금은 모기들이 득실득실해지기 전까진 열심히 등산하기,여러 책읽기로 지식쌓기,요새 트랜드에 뒤쳐지지 않기,많이 웃기,열심히 감사하기,행복한 생각만하기.야채많이먹기. 등 할게 너무 많네요 ㅎㅎ
6월3일에 CT찍으러가고 10일엔 6차예정입니다. 췌장임파선전이암이 또 많이 줄었을까 정말 기대되네요.
아침엔 덥고 저녁엔 추운 일교차가 큰 나날이라 요새 감기걸리신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항상 좋은 글써주시는 동행카페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소식들 많이 많이 부탁드려요~!
10일에 항암받고 6차 글 올리겠습니다 ㅎㅎ 행복한 저녁보내세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드리는 글이니 개인차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