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장암 4기 아버지를 둔 보호자입니다.
아버지께서 항암 도중 폐렴도 겹치면서 연하장애(삼킴 장애)도 발생해 입원 치료 받고 계십니다.
금식이라 식사를 못해 더 많이 야위어져 가고 있네요.
기력 및 근육이 없어 혼자서는 거동도 전혀 못 하시기에 대소변도 가족이 받아줘야 하고요.
현재 담당 교수님께서는 아버지가 그래도 항암수치도 많이 줄었었고, 약도 잘 받았으니 항암을 지속하실 원하십니다.
그런데 지금 식사도 못 하시니 항암은 당연히 멈춘 상태고요.
교수님께선 이번에 본 병원에서 퇴원하게 되면 요양병원에 입원하여 연하재활치료를 받아보시라고 하여 병원도 알아봐두긴 했습니다.
여기서 너무 고민입니다...
먼저 저희 아버지는 보험이 없어 요양병원에서 비용부담이 큽니다. 상담으론 연하재활도 보험이 되어 총 월 120~130만원 정도 발생한다고 하는데, 많은 요양병원 관련 글을 찾아보면 과연 그럴지 의심이 됩니다. 하지만 저도 모아둔 돈이 있어 긍정적인 시그널만 있으면 제가 돈 보태어 치료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저희 어머니께선 또 자식 걱정도 하시고 주보호자로서 많이 지치셨는지 아무래도 아버지가 가망이 없는 것다며..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완화의료로 전환하여 호스피스의 이용의 도움을 받는 것이 어떠신가 싶어 하십니다.
아버지께서도 지금 입원중에 교수님께 항암 안 하겠다고 말씀하셨다는데.. 모르겠습니다. 정말 본인 의지로 그렇게 말씀하신건지.. 아니면 간호 하느라 힘들어하시는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전까지는 정말 항암 치료를 받는 데 적극적이셨거든요.. 생각만 해도 너무 맘이 아프네요.
내일부터 주말이라 금토일은 제가 병원에 있으면서 담당 교수님이 제가 직접 와서 결정해 달라고 하시더군요.
담당 교수님은 혈액검사나 그런 걸로 봤을 땐 항암을 지속할 수 있다고 판단하시고 계시기에, 연하재활만 잘 하여 식사 잘 되면 항암을 지속하자는 의견이십니다.
하지만 연하재활이 단기간에 쉽게 되는지도 불확실하며, 그리고 두 달 세 달이 걸릴 경우 암수치가 올라 더 번지거나 혹여 암성통증이 오게 된다면 그땐 완화의료 도움을 받아 호스피스에 계신 것이 아버지를 위한 일이지 않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그렇기에 결정에 앞서 회원님들께 감히 조언을 구하고 싶은 건,
1. 항암포기 후 완화의료(호스피스)를 신청하여 호스피스 도움를 받다가, 상태가 좋아지면 다시 완화의료를 철회하고 항암을 시작해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산정특례 적용되어 항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걸까요?
2. 항암 포기 후 완화의료로 전환하더라도 갑자기 폐렴이나 복수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되더라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걸까요? 완화의료로 전환되면 적극적 치료는 제외된다고 하여 어느정도선인지를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3. 호스피스에서도 연하재활(연하재활이 있는 대학병원 호스피스로 입원시)을 받을 수 있을까요?
컨디션 좋아지셔서 그저 정말 좋아하는 음식 마음껏 드시고, 단 한 번 만이라도 아버지 모시고 가족여행 다녀오고 싶은게 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