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 안녕...동행 여러분 감사했습니다.

투눈
2024.05.29 16:35 | 조회 1.5k

사랑하는 저희 엄마가 2024.05.02 고통없는 곳으로 떠났습니다.

2년이라는 투병생활동안

엄마에게 나타나는 항암부작용, 증상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참 많았습니다.

저한테 물어볼 수 있 곳은 동행 카페 밖에 없었고

제가 글을 작성하기도하고 검색하면서 동행 여러분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산넘어 산이었던 투병생활을 잘 넘었던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투병생활동안 엄마는 운이 좋았던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항암주기에 맞춰 2주마다 가족끼리 놀러가기도 했고

해외여행도 무리해서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떠나기 전 그동안 버틸 수 있었던 고통이 다 몰려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엄마의 마지막은 고통스러워보였습니다.

2주간 식사를 거의 하지 못했으며

물만 먹어도 검은색 구토를 하셨습니다.

앙상하게 말라서 침대에서 좌우로 자세이동하는 것도 너무 힘들어하셨습니다.

엄마가 이렇게 아파할 때는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마지막 날에는 숨만 거칠게 쉬며 그렇게 버티셨습니다.

엄마에게 마지막까지 친구같은 엄마여서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이런 말을 계속했는데

엄마는 입모양으로만 말을 했습니다.

엄마가 하고자하는 말은 무엇이었을까? 마지막에 무슨생각을 했을까?

본인의 두려움보다 자식걱정만 하다가 갔겠지

이런생각에 눈물이 엄청 나더라구요,

지금도 믿겨지지않아요.

그냥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있을 거 같은 느낌이랄까?

회사에서는 그럭저럭 잘 버티고 있는데

엄마 사진만 보면 0.01초만에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고통이 끝난 것만으로도 엄마에겐 다행이겠죠?

정말 보고싶다 엄마 ㅠㅠ

조금만 슬퍼하고 씩씩하게 잘 살거라고 매일 다짐하는데

그때마다 나오는 눈물은 어쩔수가 없네요.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없는게 진짜 제 인생의 가장 큰 슬픔인거같아요

이건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 슬픔의 강도인거같아요

동행여러분,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저희엄마는 비록 치료의 한계에 부딪혔지만

어제 뉴스보니 중압자 치료도 나오는데

좋은 약들이 많이 나와서 모두들 치료받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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