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이탈리아 자유 여행 출발

긍정의 삶l난본
2024.06.10 13:34 | 조회 1.3k

이 나이(?) 먹도록 해외 투어를 자유 여행으로 간 적은 없었다. 직장 생활할 때, 퇴직 후에도 여행은 많이 다닌 편이었지만 늘 여행사 따라 가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그런 여행 일정이 버겁게 느껴졌다.

또 앞으론 온 가족이 함께 여행할 기회가 점점 힘들어질 거 같아 가족 모임에서 마음 속에 있던 계획을 구체화 했다.

여행지는 건강이 좋아지면 꼭 가보고 싶었던 이태리 남부를 중심으로 온 가족이 함께 가고 싶었고 또 이태리는 아들이 여행 경험이 많아 가이드를 할 수도 있어 이태리로 정했다.

담당 교수님께 자문을 받았더니 다녀오라고 하셨지만 애들이 모두 맞벌이라 여행 일정을 잡기 힘들었다. 아들 내외는 6월에 휴가를 잡을 수 있고, 딸도 6월부터 육아휴직을 해서 조금 덥지만 6월초로 잡았고 항공 티켓과 숙소를 1월말에 예약했다.

딸네는 사위가 회사 일정이 바빠 참석할 수 없게 되고 손자도 많이 걷긴 힘들거 같다고 최종 포기했다. 섭섭한 순간이었다.

6월 7일 아시아나 오후12시 20분 비행기로 출발했다. 로마 공항까지 13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버틸 수 있을까 걱정도 조금 했다.

점심, 저녁 두끼를 기내서 먹고 음료 서비스 등 여러 차례를 먹으니 배가 너무 불렀다.

딸이 출발 전에 전화해서 강조한 게 조금씩만 먹으라는 거 였는데 평소 내가 해 먹던 메뉴가 아니면 과식을 하게 된다. 평소에 먹던 약을 가져 가서 얼른 소화제를 먹었다.

로마 공항에 도착하니 저녁 7시가 넘었고 다시 기차를 타고 로마 떼르미니역으로 이동했다.

숙소는 역에서 가까워 바로 짐을 풀었는데장시간 비행기를 타 허리가 꽤 아팠다.

며느리만 이태리가 초행이라 8일 바티칸 오전 투어를 예약했는데 패스트트랙이라 아침 7시40분까지 바티칸으로 이동해야했다.

내가 서유럽 여행을 2005년에 했으니

만19년만에 이태리를 다시 온 게 감개무량!!!

헌데 요즘 들려오는 소식은

로마에 소매치기가 극성을 부린다고 해

모두 불안했다.

맘도 들뜨고 시차도 7시간이라 밤새 잠이 안 왔다. 암환우가 되고 나서 장거리 해외여행은 감히 생각도 못 했는데 살아있으니 가능해진 일이 많아지고 있어 흥분된 마음도 크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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