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아버지는 10일전에 개복수술 하셨고
대장이 많이 유착된 상태라 1미터 넘게 절제하고
장이 많이 부어있는 상황이라 봉합을 못했습니다
그날 저녁 패혈성 쇼크가 와서 급하게 투석하고
고비라는 말씀듣고 사흘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기적적으로 의식이 돌아왔고
전신상태가 조금씩 좋아졌지만
대장의 새로운 곳이 터져 저번주 금요일 10시간동안 응급수술을 했습니다
유착되고 괴사되어 있는 나머지 대장의 대부분을 떼어냈고
중간에 수술실로 저희를 불러 괴사된 대장과 절제하는 대장의 상태를 보여주셨습니다.
장이 여전히 부어있어 봉합은 하지 못했습니다만
주말동안 의식이 돌아왔고
오늘 아침 면회에서는 눈도 정확히 맞추시고 입모양으로 말씀을 하시려고도 했습니다
주치의 말로는 계속 새로운 곳이 터지고 있는 상황이라
폐복을 하는 것보다는 중환자실에서 확인하고
터진곳이 있으면 그때마다 꿰매고 하는게 현재 상태에선 최선이라고 하시네요
투석기도 제거했고 폐 혈압 소변 정신 모든게 좋아지고 있는데
의사는 전신이 좋아지긴 해도 배안에 폭탄이 있는것과 마찬가지라
더 이상 좋아질걸 기대하지 말라고 합니다.
아버지는 현재 기관삽관 중이신데요 2주이상 사용할 수 없어서
이번주중으로 기관절개 예정이고 그게 환자를 위해서 좋다고 하셨어요
혼자 호흡은 가능하실테고 엑스레이상 폐도 좋은 편이지만
복부수술로 기침을 하게되면 가래를 뱉을 수 없고
그게 환자한테 위험하다고 하시네요
아버지는 정신이 꺠시면서 목이 많이 불편하신지 자꾸 빼달라고 하셔서
어떤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글에는 새 튜브로 2주 더 유지하신다는 분들도 계시고
환자를 위해서 기관절개 하셨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정말 어느쪽이 아버지를 위한 길인지
혹시 잘 아시는 분이나 경험있으신 분 계시면 아주 작은 것도 상관없습니다.
고견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미리 답변해주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