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이전의 삶이었다면 지금쯤 운동하러 나가있을 것 같습니다. 진단전에 연습장을 3개월 끊어놨거든요. 지금은 친한지인에게 선물로 주고 저는 이렇게 폰질? 중입니다.
문득문득 제자신이 암환자라는게 현실같지 않습니다.
잔병치레없이 살아오다 작년에 (44) 신장에 지방종이 생겨 로봇수술하고(수술후 지방종임을 알 수있었습니다. 그 전엔 암일수도 있다고 해서 멘붕상태) 올해는 정말로 자궁쪽 암진단을 받고 산정특례자가 되었지요. 이런 특혜는 안 주셔도 되는데 말이죠.ㅎ
여튼 의료대란속에서 초반에 운좋게 수술받고 이제 후항암 1차 했습니다. 수술이 잘 되었고 재발율을 낮추자는 것이니 기쁘게 받아들이고 6개월이 빨리 가도록 열심히 먹고 자고 하면되지요. 아는데! 그래도 불안과 걱정은 떨궈지지가 않네요. 워낙 쫄보인 탓이 큽니다.ㅜ 기침만 나와도, 가슴만 찌릿해도 전이인가 싶으니 이 새가슴을 어쩔까요. 하루종일 먹고 치우고 먹고 치우고 뿐인 일상도 아직은 적응이 안되고요.(원래 직장생활하고 주말엔 운동하고 사람들 만나는거 좋아하는 생활패턴)
어제 만난 투병선배가 이런 저를 많이 다독여주고 갔습니다. 항암중이니 전이걱정마라 그럴일 없다. 아무것도 안하는게 아니다. 우리는 낮잠을 자도 그게 다 병을 치료하고 싸우는 시간이다.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있다..... 하면서요.
오늘도 세뇌 들어갑니다.
(내가 스스로 바꿀수 없는 일은 하느님께 맡기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며 또 하루가 주어졌음에 감사하자. )
평생 안먹던 아침이라 아침으로 밥먹기 싫어 만날 이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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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들어주셔 감사합니다.
오늘도 동행여러분의 NK세포가 더 튼튼해지고 많아지기를 오늘이 평화롭기를 기도드립니다.